[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해양수산부는 21일 경남 통영항 일원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침몰 여객선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여객선 화재나 침몰시 사고 후 1시간 '골든타임' 내 탈출과, 익수자 구조를 위한 관계기관 간 협업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훈련에는 해양수산부,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해양경비안전서, 해군 해난구조대, 지역 주민 등 300여명과 선박, 헬기 등이 투입된다.
훈련은 통영항을 출항해 욕지도로 항해하던 여객선의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침몰하는 가상 상황에서 비상탈출 및 익수자를 구조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지역 주민이 직접 훈련 선박에 승선하거나 인근 이순신 공원에 설치된 대형전광판을 통해 훈련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심폐소생술 시연과 화재시 소화기 사용법 등도 진행된다.
해수부는 또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를 대응하기 위해 20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해양오염사고 대응 훈련도 열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여객선 등 해양 선박 사고가 발생 할 경우 골든타임 내 신속한 승선자 탈출 등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대규모 해양 난에 대한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도 재정비해 해양오염 사고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