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대전 시티즌의 조진호(42)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대전은 21일 조진호 감독이 최근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3년 10월 감독 대행 자격으로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1년7월 만에 대전에서 물러나게 된다.
조 감독은 지난 시즌 감독대행으로 대전을 맡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정상으로 견인했다.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했고 팀 성적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5월에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클래식(1부리그)에서 도전을 시작한 조 감독은 구단 안팎의 내홍에 휘둘렸다. 이는 성적으로 이어졌고 1승2무8패(승점 5점)로 최하위로 처졌다.
한편 대전은 조 감독의 사퇴에 따라 당분간 수석코치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