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은 54년 만에 대사관을 재개설한 쿠바와 사이에 정기 항공편을 연내 취항할 방침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전세기 운항밖에 없었던 미국과 쿠바 간에 정기편을 연말까지 띄우는 방향으로 검토에 착수했다.
미국과 쿠바 간 정기항공편이 개설되면 미국인의 쿠바 방문이 쉬어지면서 양국 사이의 교류가 급속도로 확대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즉각 발동해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 일부를 완화할 의향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가족상봉과 상용 목적 등으로 제한한 쿠바 입국 허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대형 항공사도 쿠바 직항편 취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 18일 "양국 정부가 승인하면 바로 정기편을 운항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