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야생마' 이상훈(44)이 12년 만에 코치 신분으로 LG 트윈스에 복귀한다.
LG는 3일 "투수 유망주 집중 육성을 위한 피칭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초대원장에 이상훈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3년 LG에 입단한 그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74승40패 98세이브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4년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됐고 곧 은퇴를 선택했다.
이후 이 코치는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코치를 거쳐 지난해 두산 베어스 코치를 맡았다.
12년 만에 친정팀 LG로 복귀하게 된 이 코치는 신생 보직을 맡게 됐다. 그치가 이끌게 될 '피칭 아카데미'는 가능성 있는 투수 유망주들을 선별해 선수 개인별 목표수준과 육성기간을 설정하고 '맨투맨' 지도를 하는 시스템이다.
이 코치는 LG가 2016년 1차지명과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뽑은 김대현, 유재유 등을 집중 지도할 예정이다.
이 코치는 "LG 트윈스에서 다시 불러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제 이름 석자에 먹칠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