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조문단은 보내지 않기로 했다.대신 이희호 여사 등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족 및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유족의 방북은 허용키로 했다.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외교·안보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담화문을 발표했다.류 장관은 조문단 방북과 관련, "정부는 조문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통일부의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과 정 전 회장의 유족에 대해 북측의 조문에 대한 답례로 방북 조문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민간 차원의 방북은 제한하되, 이전에 북측에서 조문단을 보냈던 이들 두 유족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방북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류 장관은 또 "정부는 김 위원장의 사�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 청와대가 경찰에 은폐, 축소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2040세대의 참정권 행사 방해 목적의 테러는 그 자체만으로도 민주주의 파괴 및 헌정질서 파괴 행위"라며 "청와대가 압력을 넣었다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워터게이트 사건도 도청보다는 정권의 거짓말, 부도덕성이 더 큰 문제였다"며 "청와대는 억대의 돈이 오간 사실을 보고받은 시점과 청와대 행정관이 1차 술자리 연루 사실을 밝힌 이후 김효재 정무수석이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전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안장식이 17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사회장으로 거행됐다. 앞서 이날 박 회장의 발인 예배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1층 영결식장에서 엄수됐다. 박 명예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기 위해 2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영결식장은 발 딛을 틈이 없었다.개신교식 발인 예배로 엄수된 발인식은 유가족 자체 행사로 열렸다.의장대의 정중한 호위를 받으며 박 회장의 영정사진이 들어오자 영결식장에 모인 추모객들은 눈물을 터트리기 시작했다.영정사진을 뒤따라오던 유가족들 역시 침통한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혔다.발인 예배는 오전 7시45분께 마무리 됐으며 발인을 마친 고인은 운구차에 실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센터로 향했다. 오전 8시20분께 포스코센터에 도착한 운구 차량은 �
민주통합당은 16일 "새로운 정당의 모습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원혜영 민주통합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임시지도부 상견례에서 "위대한 각성의 시대를 맞이한 20~30대, 시민사회, 노동세력이 함께 정당과 정책을 만드는 과제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원 공동대표는 "개인적으로는 힘이 없지만 함께 모이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배웠다"며 "통합민주당에 참여한 모든 세력과 단체들은 국민과 함께하는 현대적 국민정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이용선 공동대표는 "내년 총선·대선에서 야권의 승리를 견인하고 2013년 우리 사회에 평화 복지의 새로운 세상, 서민과 노동자, 농민과 국민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 추진 주체로 통합정당이 발족했다"고 설명했다.이 공동대표는 "민주통합당은 새
국회 최루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형근)는 "오는 19일 오후 2시 피고발인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소환장을 지난 14일 김 의원에게 보냈다.소환장을 받은 김 의원은 출석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소환조사를 마친 후 김 의원에게 적용할 죄목을 결정할 방침이다.현재 검찰이 검토 중인 죄목은 ▲형법상 특수공무방해(144조) ▲형법상 법정·국회회의장 모욕(138조)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상 소지 금지, 화약류 사용(10조, 18조) 등이다.김 의원은 지난달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강행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본회의장 발언대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장례절차가 5일간 사회장으로 치르기로 결정됐다.사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공헌한 인사가 사망했을 때 사회단체가 모여 사회의 명의로 거행하는 장례를 의미한다. 국가장 다음으로 예우를 갖춰 거행하는 장례다.유족측 대변인 김명전 삼정 KPMG 부회장은 14일 빈소에서 "박 명예회장의 장례절차가 사회장으로 결정됐다"며 "장례 위원회, 절차 및 방법 등은 행전안전부 제1차관이 방문해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박 명예회장이 행전안전부로부터 근정훈장의 최고 등급인 청조근정훈장(1등급, 구 청조소성훈장)을 수훈받았다.유족측 대변인 김명전 삼정 KPMG 부회장은"박 명예회장이 국가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공로가 인정돼 청조근정훈장을 수훈받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행정안전부에서는 박 명예회장이 생전에 수여받은 충�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철인(鐵人)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사망원인을 '급성 폐손상으로 인한 호흡곤란'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은 "지난달 11일 흉막전폐 절제수술을 받고 회복하다 지난 5일 급성 폐손상이 발생해 수면 상태에서 치료를 진행했지만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급성폐손상으로 인한 호흡곤란은 급성으로 일어나는 양측 폐 손상으로 수시간에서 이틀 정도에 인공호흡기가 없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호흡곤란을 말한다. 패혈증(전신적으로 진행된 세균 감염)이나 교통 사고와 같은 외부 인자에 의한 신체적 손상 등 심한 외상이 흔한 원인이다. 세균이나 신체 손상에 의해 혈액으로 화학적 물질이 방출돼 이것이 폐에 도달해 폐에서 심한 염증이 일어나 급성 호흡부전 증후군에 빠지는 것이다. 이밖에 구토를 한 후 구토한 물질을 흡
'철강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지병인 급성 폐손상으로 타계하자 정·재계는 물론 각계각층에서 애도물결이 이어졌다.이명박 대통령은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에 대해 "산업화에 공이 큰 분"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우리나라 산업화에 공이 큰 분이 우리 곁을 떠나게 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최시중 방통위원장은 빈소가 마련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박태준 명예회장은 모든 기업인들의 큰 어른이셨다"며 "갑자기 떠나가서 너무 아쉽다"고 조의를 표했다.이기수 전 고려대학교 총장도 빈소를 방문해 "박 명예회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세계 최고의 철강사를 만든 분"이라며 "무역 1조 달러의 토대를 만든 주역"이라고 애도했다.고인과 평소 인연이 깊었던 장세주 동국제강 회�
민주당 사무직당직자노조는 13일 임시 전당대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과 관련,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11일 전대에서 (일어난) 통합반대를 주장하는 일부 당원과 비당원의 당직자·보좌진에 대한 폭행과 폭언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폭력사태 가담자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법에 따른 처벌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특히 "당원이 아닌 자가 여성 당직자의 뺨을 때리고 당직자를 폭행한 행위는 정당활동의 자유를 방해하는 범죄행위로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폭력에 가담한 당원에 대해서는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영구제명 등 강도 높은 징계가 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들은 "말로는 민주주의와 당원주권론, 당헌·당규 준수를 외치는 자들이 폭력으로 행사를 방해하고, 당직자와 보좌진을 폭행하는 것은 구태정치의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9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사퇴할 수 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전날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한 데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20명의 의원들이 의총에서 발언했고, 원내대표 합의에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책임론도 제기됐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손학규 대표는 12일 다시 의총을 열어 의원 87명 전원의 의견을 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김 원내대표의 퇴진과 여야 합의 수용 여부는 다음 의총으로 유보됐다.국회 등원을 거부한 의원들은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강행처리, 10·26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 등에 대�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8일 야권통합을 통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무죄판결 환영 및 정치콘서트'에 참석해 "국민의 명령과 요구, 시대정신은 합쳐서 승리하라는 것"이라며 총선과 대선승리를 위한 조건없는 야권 대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은 강남과 비강남, 수도권과 지방을 철저히 분열시키고 1%만을 위한 대통령으로 남았다"고 비난하고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눈감아 주고 다음 정권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단연코 말하건데 이명박 정권에서 박근혜로 이어지는 정권은 생각하기도 싫고 용납할 수도 없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민을 끌어안는 민주당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권을 창출하던 당시를 언급�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8일 내년 경제성장 전망과 관련해 "(우리 경제가) 분기별 기준으로 볼 때, '마일드 리세션(mild recession)' 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이날 12월 기준 금리 동결 발표 후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년에도)우리 경제는 소위 잠재성장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마일드 리세션에 대한 정의가 하나는 아니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그러한 마일드 리세션을 얘기하는 (유럽연합의) 상황과 비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2분기 연속 경기가 후퇴하는 '리세션(recession)'과 대비되는 '마일드 리세션'은 경제성장이 전분기에 비해 일시적으로 역성장을 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김 총재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유로존 재정 위기의 불똥이 실물 분야로 튀며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리고 소비�
삼성은 7일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6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9명 등 총 17명 규모의 2012년도 사장단 정기 인사를 7일 발표했다.이번 사장단 인사는 권오현 삼성전자 DS사업총괄 사장(사진)과 정연주 삼성물산 정연주 대표이사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중국본사 강호문 부회장을 삼성전자로 이동시키는 등 '중핵 경영진'을 보강해 회장단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삼성은 지난해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강호문 중국삼성 부회장 등 2명의 부회장 승진 인사를 낸 바 있다. 강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보직 이동해 대외업무를 맡게 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시니어급 강화와 중핵 경영진을 보강했고, 새로 발탁된 사장을 뉴리더라고 명명했다"며 "이번 인사로 사장단 평균 연령이 올해 56.3세에서 2012년에는 55.8세로 0.5세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