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종전선언'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 ,'대북 정찰자산을 축소 운용하고 한미 연합방위훈련을 하지 않아야 평화가 보장된다'는 가짜평화론이 지금 활개치고 있다. 우리의 안보가 안팎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7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호국 영웅들이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북한은 지난 수십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안보리 대북 제재를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 '남침 억지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유엔사를 해체해야 한다'와 종전선언 등 문재인 정부 당시 논의됐던 대북정책 노선을 "가짜평화론"으로 규정하고 "가짜뉴스와 허외 조작 선동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북핵 위협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 동맹을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격상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했다. 이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여 자유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재향군인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위협받을 때마다 자유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여 국가안보를 지켜온 재향군인회 회원 여러분과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제대군인 권익 증진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재향군인회 회원 여러분께서 안보 의식 강화와 총력 안보태세 확립에 앞장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으로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갑시다"라고 했다. 신상태 재향군인회장은 "한반도 안보 환경은 크게 요동치고 있으며 북한 핵 미사일 위협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러시아-중국-북한의 밀착 구도가 강화되면서 한미일 3국 안보 협력 체제와 대립하는 신냉전 체제가 현실화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목숨 바쳐 이 나라를 지켜온 역전의 용사들이 외치는 소리는 오직 하나, 안보"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종북 좌파 세력 척결에 앞장섭시다"라고 기념사를 끝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신 회장과 재향군인회 읍·면·동회장 등 약 50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 인성환 2차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함께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윤재옥 원내대표와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배현진·전주혜·김병욱·정점식·정희용·하태경·유의동·이만희 의원 등이 자리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과 더불불어민주당 간에 날 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일꾼을 뽑을 것인지 정쟁을 하는 낙하산을 뽑을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고 공세를 폈고,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숙원사업을 미끼로 강서구민을 협박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지도부가 총 출동해 선거지원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가 김태우 후보자의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조 간담회에 참석한 데 이어,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화곡역과 인근 전통시장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일꾼을 뽑을 것인지 정쟁을 하는 낙하산을 뽑을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하며 “16년 동안 민주당에 강서구를 맡겨 놓았더니 강서의 발전은커녕 정체만 됐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강서구 발전과 구민의 삶 개선이라는 목표마저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드는 민주당의 낡은 선거 전략은 반드시 강서구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연휴 기간 지원 유세를 벌였던 민주당은 이날 지도부의 공식 지원 일정을 별도로 잡지는 않았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2일 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의 유세차에 직접 올라타, “윤석열 정부에 확실한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모아타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선정,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 등 강서 발전성과의 시작과 끝은 오롯이 강서 주민의 것”이라며 “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강서 주민들의 염원을 두고 선거를 미끼로 흥정하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내년 4월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기초 지자체장 선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수도권 민심을 가늠해볼 풍향계가 될 수 있어서다.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와 민주당 이재명 지도부가 맞대결하는 첫 선거로 결과에 따라 각 당 지도부 리더십이 영향을 받거나 당내 정파간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만은 없다. 강서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갑·을·병 지역구 모두 현역 국회의원이 민주당 소속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46.97%)보다 이재명 후보(49.17%)가 더 많은 표를 득표했다. 다만, 지난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 이번 선거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었다.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 김태우,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정의당 권수정, 진보당 권혜인, 녹색당 김유리, 우리공화당 이명호, 자유통일당 고영일 등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김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 원인 제공자이기도 하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이던 김 후보는 2018년 말 특감반 관련 의혹을 폭로했다가 공무상 비밀 누설죄로 지난 5월 형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고, 광복절에 특별사면·복권됐다. 국민의힘은 ‘조국 사태’을 촉발한 공익신고자 김 후보가 김명수 사법부의 편향된 판결에 억울하게 희생당했다며 다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가 당선돼야 정부·여당의 전폭적 지원 속에 지역 숙원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이뤄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진 후보는 경찰대 졸업 후 경찰청 정보국장, 전라북도경찰청장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 후보를 ‘판결문에 잉크도 안 마른 범죄자’라고 몰아세우며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정권 실정과 폭주를 심판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사상 최초 하원의장 해임됐다. 공화당 강경파 반란에 의해 낙마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강경파가 합세해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권력서열 3위에 해당하는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역사상 처음으로 구성원들에 의해 해임됐다.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미 하원의장은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주류의 지지를 받았으나, 당내 강경파와 민주당의 합심에 자리를 빼앗겼다. 극우성향의 공화당 강경파는 불과 8표를 통해 수장을 갈아치우는데 성공했다. 미 하원은 이날 매카시 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통과시켰다. 표결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 208명은 전원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공화당에서도 법안 발의자인 맷 게이츠(플로리다) 의원 등 8명이 이탈하면서 과반을 채웠다. 앞서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연기하는 안에 대해서도 투표가 진행됐으나 찬성 208표, 반대 218표로 부결됐다. 미국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미 헌정 사상 유래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매카시 의장은 지난 1월 취임 후 9개월 만에 강제로 끌어내려졌다. 하원의장직은 공석이 됐고, 매카시 의장 취임당시 비공개로 제출한 명단에 따라 패트릭 맥헨리 의원(공화·노스캐롤라이나)이 임시로 의장직을 수행한다. 다만 임시의장은 실질적 권한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은 재차 의장을 뽑아야하는 상황에 놓여 의회 업무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미 의회는 셧다운을 막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킨 만큼 내달 중순까지 새로운 예산안에 합의해야 하는데, 의장 공석이 이어지면 예산 협상에도 지장이 빚어질 수 있다. 이번 사태는 매카시 의장이 이끌고 있는 공화당 내부에서 촉발됐다. 공화당 강경 우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의 게이츠 의원 등은 하원의 내년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은 물론 매카시 의장과도 꾸준히 갈등을 빚었다. 매카시 의장 주도로 셧다운 전날 임시예산안이 통과하자 불만이 극에 달했고 지난 2일 밤 의장 해임결의안을 하원에 공식 발의했다. 매카시 의장이 내년 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민주당과 결탁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이 소수에 불과한 만큼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었지만, 민주당이 예상외로 강경한 입장을 굳히면서 사안이 심각해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회의 끝에 해임안에 찬성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매카시 의장은 민주당에 손을 내밀기보다는 아무것도 줄 수 없다며 선을 그었고, 이날 오후 곧바로 표결이 진행되도록 했다. 표결은 법안이 발의된 후 48시간 이내에 진행되면 되지만, 오히려 속전속결로 진행한 것이다. 이는 매카시 의장이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스스로 해임 시점을 앞당긴 셈이 됐다. 매카시 의장은 지난 1월 15번의 투표 끝에 어렵사리 하원의장이 됐다. 이후 부채한도 인상, 셧다운 방지 등 국면에서 공화당 이익을 관철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취임 당시 당내 극우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내건 조건들에 발목을 잡혔다. 과거와 달리 당지도자가 아닌 일반 의원 개인도 해임결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동의했던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월8일 보도에서 매카시 의장이 우파 의원들에게 많은 것을 양보한 결과 의장직에서 축출되기 쉬워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헌법에 명시한 것과 관련해 핵능력 고도화 야욕을 노골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4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북한은 작년 9월 법제화했던 '핵무력 정책'을 이번에 그들의 헌법에 명시했다"며 "파탄난 민생에도 불구하고 핵포기 불가와 함께 핵능력을 고도화하겠다는 야욕을 더욱 노골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로 인해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되고,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공격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미 연합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이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남 영광의 한 폐플라스틱 가공 공장 야적장에서 새벽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했다. 4일 오전 0시 41분께 영광군 군서면 한 폐플라스틱 가공공장 야적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7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야적장에 쌓여 있는 폐플라스틱 200t 중 100t 가량이 모두 탔다. 화재 당시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지역 내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화재대응 1단계'를 발령, 진화차 등 장비 48대와 소방관 12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진화 작업은 7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이날 오전 8시 현재 진화율은 85%다. 소방 당국은 압축된 폐플라스틱이 무더기로 쌓여 있고, 틈새 곳곳에 불씨가 남아 있어 굴착기로 헤집어가며 불을 끄고 있다고 전했다. 불은 이르면 이날 오전 중 완전히 꺼질 전망이다. 소방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만큼 여야 지도부 모두 사활을 걸고 나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연일 총력 지원전을 펼치고 있다. 어느 쪽이든 패배할 경우 현 지도부는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4일 종합 결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추석 연휴 기간 내내 강서구를 돌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동안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 중 5일을 현장 지원에 나서는 등 전면에서 선거를 이끌었다. 단식을 마치고 회복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몸을 추스르는 대로 보궐선거 지원 사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구청장 보궐선거는 정치권에서 큰 관심을 얻지 못하지만 오는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선거는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총선을 불과 6개월여 남겨두고 열리는 수도권 선거라는 점에서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어서다. 국민의힘은 전날 지도부가 총출동해 김태우 후보 지원에 진력을 다했다. 김 대표는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에 이어 예정한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강서구청장 선거에 메시지를 집중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국회 일정을 마치고 오후 내내 김 후보 지원 유세에 시간을 할애했다. 민주당은 이날 진교훈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화력을 쏟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어 진 후보와 함께 재개발·재건축 관련 민생정책 간담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정책 입법과 예산 지원 등을 강조하며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강서가 민주당 텃밭인 점을 이용해 강서구 발전을 방해한 사람들을 심판하자는 역공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작년에 뺏긴 구청장 자리를 다시 가져오겠다며 전열을 가다듬고 진력을 기울이고 있다. 13명의 경선 후보 중에서도 일찌감치 경찰 출신인 진교훈 후보를 전략공천하며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태우 후보와의 '검경 프레임'을 형성했다. 강서구 보궐선거 비용이 도마에 오르면서 여야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은 김 후보가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을 두고 '1년에 1000억원 넘게 벌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달라'고 한 발언을 부각하며 "파렴치한 후보"라고 공세를 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 비위' 의혹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총 964억원이 소요된 점을 거론하며 맞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질 경우 현 김기현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간 당내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거졌던 '수도권 위기론'이 힘을 얻으며 영남권 일색인 지도부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득표율 차이가 두자릿수 이상으로 벌어질 경우 험지 출마를 감안하더라도 수도권 당협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위기론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패하거나 접전 끝에 승리할 경우 이 대표 리더십이 붕괴될 수 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요구가 나오면서 지도 체제 전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이 이길 경우 이재명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한숨을 돌린 친명(친이재명)계를 필두로 총선까지 현 지도부를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개최국 중국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황선홍호는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황룡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중국전서 홍현석, 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황 감독은 전략적인 변화를 줬다. 정우영과 이강인을 벤치에 앉혔다. 대신 송민규, 고영준을 투입했다. 또 안재준, 조영욱을 선발로 내세우며 중국 골망을 노렸다. 홍현석과 와일드카드 백승호가 나섰다. 백포 라인은 박규현,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이 꾸렸으며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시작과 동시에 우려했던 중국의 거친 플레이가 나왔다. 중앙 수비수 박진섭에 상대 선수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중국의 이런 플레이에도 한국은 분위기를 주도했다. 꾸준하게 중국을 괴롭힌 끝에 전반 18분 한국의 선제골이 나왔다. 홍현석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찾아온 프리킥 기회를 왼발 감아차기로 중국 골망을 갈랐다. 상대의 홈 어드밴티지 때문에 이른 선제골이 필요했던 한국에 천금 같은 득점이었다. 이어 추가골의 기회도 맞았다. 전반 34분 조영욱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골키퍼가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쇄도하던 송민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두 팀의 간격을 두 골 차로 벌렸다. 급해진 중국은 전반 41분 교체를 감행했다. 주 천지에를 빼고 허위펑을 투입했다. 수비 자원을 교체하며 흔들리는 후방 라인을 다잡는 변화를 꾀했다. 승부수를 던진 중국이 만회골 기회를 맞는 듯했다. 전반 종료 직전 한국의 후방 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에 맞았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전에 상대 추격 의지를 꺾기 위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은 쉬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선제골의 프리킥을 유도해냈던 황재원이 후반 17분 드리블 돌파 후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또 프리킥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킥을 차기 전에 송민규, 고영준, 안재준을 빼고 정우영, 이강인, 엄원상을 투입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홍현석의 슈팅이 골키퍼의 펀칭으로 경기장을 벗어나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키커로 올렸으나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21분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여러 차례 슈팅이 이어지고 조영욱이 마무리했으나 중국 수비가 걷어내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중국 팡하우와 박규현이 측면에서 충돌해 팡 하우가 흥분하기도 했다. 다행히 더 흥분하지 않아 카드가 나오지는 않았다.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거친 몸싸움만 시도할 뿐, 이렇다 할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다만 중국 골망도 더 열리지 않았다. 후반 28분 이강인과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상대 페널티박스에 위치한 정우영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중국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40분에는 다리에 이상을 느낀 박규현이 그라운드를 나가고 설영우가 들어오는 변수가 생기기도 했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리면서도 만회골을 꾀하는 중국을 상대로 탄탄한 수비까지 자랑했다. 경기 종료까지 2점 차 리드를 잘 지킨 한국은 개최국 중국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대회 최초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의 목표까지 이제 준결승전, 결승전 단 두 경기만 남았다. 오는 4일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을 소화한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사흘째인 30일 지구대와 소방서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를 찾아 현장 경찰관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명절에도 치안 활동에 여념이 없는 지구대원들을 격려하고 근무여건 개선을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이상 동기 범죄, 흉악 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설치된 시뮬레이션 사격장을 방문해 사격 훈련 시연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지구대를 떠나기 전, 경찰 무전망을 통해 중부경찰서 경찰관들에 "매순간 국민들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며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서울 중구 서울중부소방서를 방문해 출동 대기 중인 근무자 30여명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하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6일간의 추석 연휴를 즐기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상당수 직장인은 임시휴일인 2일에 출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가 직장인 9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시공휴일 휴무 여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4.7%는 임시공휴일에 출근, 85.3%는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한다고 밝힌 응답자를 기업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5인 미만 영세기업(33.3%)의 출근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소기업(13.9%) ▲대기업(12.4%) ▲중견기업(11.9%) ▲공공기관(7.1%) 순이었다. 임시공휴일에 출근하는 이유로는 ▲회사에서 출근하라고 해서(46.3%)가 가장 많았으며, ▲스케줄 근무(27.2%) ▲필수 최소 인원이 필요한 직종(16.9%) 등의 순으로 꼽았다. 스스로 자처해서 출근하는 인원은 7.4%로 나타났다. 5인 이상 사업장은 임시공휴일에 출근하면 필수로 휴일 근로 수당을 지급하거나, 합의 하에 대체 휴가를 줘야 한다. 실제 추가 수당을 받는지 여부를 묻자 '수당' 41.9%, '대체휴가' 16.2%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4명 이상(41.9%)은 모두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연차 소진 목적으로 공휴일 앞뒤에 강제로 연차를 사용하게 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긍정' 44.5%, '부정' 55.5%로 과반이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곳은 ▲공공기관(63.4%)과 ▲중소기업(57.2%)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5인 미만 영세기업 99명, 중소기업 467명, 중견기업 160명, 대기업 89명, 공공기관 112명 등 927명이 참여했다. 지난달 21~22일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5%p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 롤러스케이트 국가대표 정병희(충북체육회)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부문 제외 + 포인트(EP) 10000m에서 우승했다. 정병희는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EP 10000m에서 19점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P 10000m 경기는 200m 짜리 트랙을 50바퀴 도는 동안 특정 바퀴째에서 순위권에 든 선수들이 포인트를 획득하고, 가장 후미에 있는 선수가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이 울리고 돌아오는 바퀴에서 1, 2위 선수가 각각 2점, 1점을 받고 마지막 바퀴에서 1~3위가 각각 3~1점을 받는다. 이렇게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함께 출전한 최인호(논산시청)는 3위(11점)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중국의 장전하이(14점)다.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시절 처음 태극마크를 단 정병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해 9년 만에 EP 10000m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과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공동 발언을 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 나라가 다자외교 무대에서 북한과 관련해 공동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이 안보를 비롯한 전방위적 협력·공조 체계를 갖추기로 천명한 이후 북한 대응에서 강력한 공조 의지를 세계 각국에 보여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 대표인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총회에서 한미일 3국 공동발언을 대표로 읽었다. 함 대사는 "이 결의안은 진행 중인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심각하고 보편적인 우려를 야기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관련 모든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모든 핵무기와 현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했으며 2009년 IAEA의 안전 조치 활동을 거부했다. 한편 IAEA는 총회 마지막 날인 29일 북한의 지속적인 핵개발을 규탄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추가 핵실험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또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현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이 NPT와 IAEA 안전 조치를 완전히 이행하기 위해 IAEA와 조속히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한국 수영 사상 3번째로 아시안게임 3관왕을 달성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달성한 한국 경영 선수는 김우민이 사상 3번째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탄생한 3관왕이다. 김우민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김우민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에 등극했다. 지난 25일 남자 계영 800m 영자로 나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과 아시아신기록 수립에 앞장선 김우민은 26일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28일 자유형 800m에서 7분46초03의 한국신기록을 써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2023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북한을 "지속적인 위협"으로 분류했다. 국방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전략을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력을 우선시해왔다"며 지난해 핵무력정책을 법령으로 채택한 점을 짚었다. 국방부는 북한의 "역량 개발은 북한이 어떤 단계에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 본토와 역내 동맹국 및 파트너국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이동식 단거리, 중거리, 대륙 간 핵 능력을 개발해 배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또한 북한이 화학작용제 수천톤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탄도미사일과 비정규군 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방부는 이번 전략에서 중국을 "가장 복합적이고 긴급한 도전", 러시아는 단기적으로 가장 "극심한 위협", 이란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위협으로 분류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핵무기 '선제 불사용'(no first use) 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했다면서도, 2030년까지 최소 100개, 2035년까지 1500개의 핵탄두를 배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이 핵전력 현대화의 범위, 규모에 대해 투명성 있게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미래 의도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결속을 저해하고, 필요할 경우 이웃 국가들을 무력 지배하기 위한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현재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 않으나, 2주 이내에 핵무기에 필요한 핵물질을 생산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