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국제유가가 40달러 선을 지키고 있던 당시 더 이상 원유가격이 떨어져도 정제유 가격을 낮추지 않겠다고 한 정책을 지키고 있다.
샌퍼드 C 번스타인은 지난해 12월 중국이 휘발유 가격 인하를 미룬 결정에 대해, 중국 정부가 국제유가 하한선을 배럴당 약 38달러 선으로 보고 석유생산국기구(OPEC)에게 이미 국제유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정제유 가격 동결 결정을 휘발유 소비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밝혔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저유가 시대의 수혜를 입지 못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시장조사기관 ICIS차이나의 리 리 연구원은 "휘발유 가격 동결에서 확실한 사실은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큰 패자(Loser)란 점"이라며 "결국 국영 석유회사들을 지원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2013년 대비 70% 이상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베이징 시민들의 주유비용은 약 30%만 줄어든 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주유비용이 50% 이상 떨어진 미국과 대조되는 수치다. 미국에서는 휘발유를 1갤런(37.85ℓ)당 0.50달러(약 600원)보다 싸게 파는 주유소도 있을 정도다.
국제유가가 더 떨어진다고 해도 중국 소비자들은 정부정책으로 탓에 저유가로 인한 수혜를 입지 못할 예정이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선물거래소(NYMEX)가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0.48달러(1.63%) 떨어진 배럴당 28.94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브렌트유는 런던선물시장(ICE)에서 0.27달러(0.93%) 하락한 배럴당 28.67달러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