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1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로 8개월째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당초 대내외 악재에 휩싸인 우리 경제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이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시장의 압박이 커졌다.
더욱이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되고, 유럽과 일본을 비롯해 세계 주요국들이 잇따라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완화정책에 나선 점도 금리인하론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각국의 돈 풀기 정책에도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둔화세를 보이는 등 통화 완화정책의 한계가 나타나자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누그러졌다.
1200조원으로 불어난 가계부채 문제와 외국인 자본유출 우려 등은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은이 당장 금리를 내리기 보다는 일단 동결하고 국제 금융시장의 상황 등을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100명 중 99명이 2월 기준금리는 1.5%로 동결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관건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지 여부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2월 금통위에서 갑자기 금리를 내리기 보다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여파를 지켜보면서 3월 정도에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에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