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올해로 발효 2년차를 맞은 한중 FTA를 우리 농식품의 중국 시장 진출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농식품 중국 수출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대중국 농식품 수출기업인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우리 농식품이 안전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중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의 역할 모두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한중 FTA 발효로 중국의 관세와 증치세의 인하로 국산 농식품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음료의 경우 중국의 관세가 35%인데 반해 한중 FTA로 우리 농식품에 대해 적용받는 관세는 31.5%로 3.5% 포인트 만큼 관세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관세 인하로 인해 중국의 증치세(수출액에서 관세가 합산된 금액의 17%)도 절감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올해 한해에만 약 16억8000만원의 관세·증치세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농식품부는 또 한중 FTA를 활용해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14억달러를 올해 수출달성 목표로 삼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쌀·삼계탕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중국 도시별 소비자의 식문화·식습관 등을 조사해 맛·포장 등 현지화를 지원하고, 중문라벨 제작·수출자 등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칭다오 물류기지와 중국 내 8개 공동물류센터간 '콜드체인 배송지원 사업'을 신규로 도입해 수출업체의 물류비용 절감을 추진한다.
영세한 농식품 수출업체들이 FTA로 인한 관세인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관세사를 통한 1:1 FTA 컨설팅도 신규로 도입한다.
위챗 등 중국 내 유명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현지 TV홈쇼핑·대형유통업체 등과 연계한 판촉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중국 내륙도시 등을 중심으로 한국 농식품 상품전(K-Food Fair) 개최를 확대하고, K-POP 등 한류를 활용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근 중국으로 김치를 수출한 ㈜대상FNF, 쌀과 삼계탕 수출을 준비중인 ㈜대우인터내셔널, ㈜마니커F&B와 ㈜농심(라면․과자류), ㈜매일유업(유제품), ㈜보락(식품소재), ㈜샘표(간장류), 흥해농산(다육식물) 등 중국 농식품 수출 선도기업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