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19일(현지시간) 뉴욕 경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압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개표 초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을 상대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공화당 뉴욕 경선 개표가 1% 진행된 가운데 득표율 68.6%를 기록 중이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17.8%)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13.6%)이 그 뒤를 따랐다.
CNN방송은 일찌감치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경선은 개표가 1% 진행된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이 득표율 60%로 샌더스 의원(40%)을 앞서고 있다.
공화당은 뉴욕에서 득표할당제와 승자독식제를 섞은 방식으로 대의원 95명을 결정한다. 주 전체 득표율을 기준으로 14명을, 27개 선거구별로 총 81명을 배분한다.
주 전체와 선거구별 투표에서 득표율 50% 이상의 후보가 나오면 승자 독식제가 적용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득표율 20%가 넘는 후보들끼리 대의원을 나눠갖는다.
트럼프는 최종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 대다수를 손에 넣을 경우 한동안 잠잠하던 대세론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은 뉴욕에서 득표비례제에 따라 대의원 247명을 할당한다. 클린턴 전 장관이 앞선 경선에서 7연승을 거둔 샌더스 의원을 저지하려면 뉴욕에서 압승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