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명환 기자]‘ 옥시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최근 롯데마트와 이마트, 위메프, 쿠팡 등 온·오프라인 회사들이 옥시제품에 대한 철수 및 납품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소상공인연합회가 옥시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동참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4일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를 살인기업으로 규정하고 불매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53개 소상공인 업종별 회원 단체와 함께 부도덕한 옥시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불매 및 퇴출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옥시는 현재 옥시크린과 물먹는 하마, 쉐리, 데톨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높은 점유율로 국내서 판매하고 있다”고 옥시제품 퇴출운동을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전국 소상공인들은 업소청소 및 청결서비스를 위해 옥시 제품을 사용해 온 주요 고객 가운데 하나다”면서 “특히 업종별 단체회원과 동네 슈퍼마켓을 비롯한 판매점들은 옥시 제품의 판매는 물론 유통까지 담당하고 있어 이번 700만 소상공인 불매 운동은 여파가 상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슈퍼마켓연합회와 주요소연합회 등 전국 53개 소상공인들의 업종별 모임체의 연합기관으로 전국 구석구석 깔려 있는 동네슈퍼들이 가입돼 있어 이들의 불매운동은 강도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옥시는 엄청난 인명피해를 입히고도 마지못해 하는 사과로만 일관하고 있다”라면서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옥시 불매로 인해 매출이 떨어지자 옥시 상품 모음전 등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물의를 일으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