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대유그룹이 올해 인수한 대우전자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부동산 매각, 추가 자금 투입 등에 나서고 있다.
대유그룹은 지난 7일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대우전자 부평연구소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대지 7,038㎡에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의 부평연구소의 매각 금액은 151억원이다. 오는 8월 31일 잔금을 받게 되는 즉시 대우전자의 고금리 차입금 상환에 투입된다.
이에앞서 지난 4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있는 성남 물류센터도 팔았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의 성남 물류센터는 총 183억원에 매각됐다. 오는 29일 잔금을 받는다. 이 돈도 높은 이자로 빌린 빚을 갚는데 사용된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의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자체 자금도 두입하고 있다. 지난 3월 약 100억원, 4월 70억원, 5월에는 50억원을 차례로 지원했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앞으로도 추가적인 자금 투입과 유상 증자 등의 방법을 총 동원할 방침이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대우전자 경영정상화를 위해 계획했던 중복자산 매각과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시작했다"며 "모든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대우전자의 재무구조도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유그룹은 지난 2월 9일 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DB그룹과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분을 인수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잔금을 주고 인수 작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