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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아쏘시오홀딩스, 황금어장 ‘베트남’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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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1% 고속성장, 사회보험 확대
양국 간 교류와 협력 증진에 이바지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베트남 제약 시장의 두터운 방패를 뚫고 미래 황금어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16년 베트남 제약시장 규모는 약47억 달러(한화 약 5조원)로 2020년이면 70억 달러(한화 약 12조15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11%라는 놀라운 성장 속도이다.   

반면 베트남 국민 1인당 연간 의약품 지출액은 세계 평균인 180달러 못 미치는 45달러에 불과한데다 베트남 정부의 배타적인 정책은 그간 외국 제약사들의 현지 진출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였다. 베트남 정부의 의약품 제1정책은 자국 생산 제품 장려이다. ‘2020 베트남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전력과 비전 2030’에 기초해 자국 생산 비율 증대 및 현지 생산 의약품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 외국기업 현지 생산 독려 
 
이에 따라 외국인 소유 제약회사는 베트남 내에서 생산, 운영, 수입, 검사 등 대부분의 의약품 사업을 해야 현지 활동에 유리하다. 베트남 정부는 단순 수출만 하는 경우에는 직접 판매를 불허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수출업자들이 베트남 국내 유통 및 판매를 위해서는 반드시 현지 에이전시 및 유통업자와 계약을 맺은 후, 이들을 거쳐야만 현지 유통 및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트남 제약시장의 잠재력도 크다는 점에서 제약 시장의 불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첫째, 9300만 명의 거대한 인구시장과 건강의식 수준의 향상. 베트남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 5년간 OTC(일반의약품), 비타민 및 식이보충제, 체중관리식품, 전통의약품(약초 등) 판매액이 꾸준히 두 자릿수 판매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인들이 라이프스타일 및 건강 증진을 위해 관련 제품 소비를 점점 늘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베트남 내 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베트남인들이 암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 및 식이보충제 제품 구매를 늘리는 추세이다.



◇ 사회보험 가입자, 2020년 90% 도달

베트남은 30대 미만 인구가 전체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 이들이 향후 40~50대 중년층이 될 경우, 노화 및 질병 증가에 따라 의약품에 대한 수요는 현재 수준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사회건강보험 적용 확대 부분이 매력적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의 사회건강보험 가입 비율은 약 70%로, 베트남 정부는 이를 2020년까지 9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외국 의약품에 대한 수입의존도도 80%에 달할 정도로 높다. 베트남 보건부 관계자는 “(2016년 기준) 자국 의약품 수입 의존도는 베트남 시장 규모의 70%”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베트남인들의 현지 의약품 이용률도 약 14%에 불과하다. KOTRA 관계자는 “베트남인들은 수입약품의 품질이 현지에서 생산되는 약품보다 월등히 낫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내수시장의 한계에 이른 한국 제약회사에 있어 베트남은 매력적인 시장일 수밖에 없다. 

◇ 베트남 정부와 협력체제 구축 주목



국내 제약사에 있어 베트남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이 회사는 18일 오전 용두동 본사에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 및 경제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주한 이창근 관광대사, 베트남관광청 응오 화이 쭝(Mr. Ngo Hoai Chung) 부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교류와 협력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으로, 양측은 한국 내 베트남 문화 홍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사업회사 및 판매 제품의 베트남 현지 투자와 진출 기회, 기타 상호 관심분야 등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은 “이번 MOU체결은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양사의 협력을 넘어, 양 국가간 문화 및 경제 분야에서 한 단계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양사는 상호신뢰와 협력관계를 긴밀하게 구축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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