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하면 더 좋은’ 친(親)환경, 혹은 ‘자신의 개념을 드러내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필(必) 환경’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잘 썩지 않는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이나 스티로폼 제품은 더욱 더 우리에게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데, 플라스틱 제품을 태우기 되면 다이옥신 등 몸에 해로운 다양한 기체들을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썩지 않고 버려진 비닐은 배수를 막거나 물웅덩이를 만들어 모기 서식지의 온상이 되어 말라리아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도 한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쓰고, 음식 배달 앱에서도 일회용품을 받지 않겠다는 선택지가 있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지만 배송 제품을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아이스팩은 여전히 플라스틱이 주 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업계의 고민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빙고는 관련업계의 입장에서 아이스팩이 환경 파괴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언젠가 꼭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로 생각하여 오랜 시간 연구와 개발을 거듭한 끝에 “산화생분해, 항균제”를 통해 자연으로 분해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친환경 소재의 종이 아이스팩” 개발에 성공하여 10월 1일부터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빙고의 제품은 기존 아이스팩의 내용물이 환경 애물단지로 취급되는 미세플라스틱(SAP)이 들어갔던 것과는 다르게 100% 순수 먹는 물만을 이용하여 내용물을 구성했으며, 산화생분해, 항균제를 포함시킨 친환경 종이 재질만을 사용해 자연 친화적이다. 특히 사용하지 않는 아이스팩을 버릴 때에도 내용물은 종량제 봉투에, 비닐 포장재는 분리배출 하여 버렸던 기존 아이스팩과는 달리 100% 먹는 물인 내용물은 하수도에, 포장재는 종이로 분류하여 분리수거만 하면 되어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편리해짐은 물론이다.
㈜빙고의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종이 아이스팩 출시로 아이스팩이 더 이상 환경을 파괴시키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말을 꺼낸 뒤, “친환경 종이 아이스팩이 시장에 상용화되어 아이스팩도 자연과 함께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빙고는 업계 중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화 로봇을 이용한 스마트공장 설비를 갖춰 대량 납품 시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