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형태의 LNG선 화물창에 적용가능한 LNG 시스템 비계 수출”
[시사뉴스 김찬영 기자] (주)바이저시스템(대표 김민호)이 건설용 가설재와 조선 기자재 제조기술을 융합해 멤브레인 타입의 LNG선 화물창 작업에 필요한 LNG 시스템 비계(Scaffolding system)를 개발, 싱가포르 3대 조선소 가운데 하나인 센코프마린에 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업체는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LNG선 화물창 관련 시스템비계, 건설용 시스템 비계 및 서포트 전문 제조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2014년 VISER-PHIL FORMWORK CORP. 필리핀 지사를 설립했고 2016년 기술보증기금 벤처기업 지정, 수출유망 중소기업에 지정됐다고 한다.
또한, 2017년 2018년에는 삼성중공업과 업무협약 체결 후 시스템 지계 공동개발을 진행해 12개 아이템을 개발해 납품완료했고, 2020년에는 대우조선해양 1차 벤더 등록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국내 시스템 비계는 조선업계에서는 62개, 건설업계에서는 약 10개 타입의 정형화된 제품만 존재해 특이사이즈 제작이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멤브레인 타입의 LNG선 화물창 작업에 필요한 시스템 비계의 경우, 선박 제조 과정에서 비계의 길이와 폭 조절이 가능해야한다.
바닥이 좁고 선체의 상부로 올라갈 수 록 양옆이 퍼져있는 형태의 LNG선에 이용되는 비계는 기둥 하나로 모든 하중을 버티며 선박의 형태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임이 가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위 문제점들을 보안한 싱가포르 센코프마린사에 설치한 제품은 선박의 형태에 따라 비계를 해체·철거한 뒤 재설치할 필요 없이 비계 자체의 폭을 조절해 사용할 수 있어 모든 형태의 화물창과 건설현장의 어떤 구조물에도 적용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한다.
김민호 대표(39)는 “국내 LNG 선박화물창 기술의 국산화 움직임에 힘입어 LNG시스템 비계 역시 국내 독자기술로 전환해 해외로 지급되던 로열티만큼의 가격경쟁력을 한국이 가질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