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740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2740선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달 4일(2742.00)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2.25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 후 5분여 만에 강보합권으로 전환한 뒤 곧바로 2740선을 회복했지만 장중에는 다시 약보합세로 전환하는 등 횡보 흐름이 이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현·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외국인 매수세가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49억원, 4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03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27%), 금융업(1.59%), 보험(1.49%), 증권(1.16%), 유통업(1.07%) 등이 1% 이상 올랐고 기계(0.89%), 비금속광물(0.60%), 화학(0.48%), 섬유의복(0.44%), 의약품(0.43%), 건설업(0.40%) 등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전기가스업(-1.20%), 의료정밀(-0.42%), 음식료품(-0.1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8만1300원에 마감했으며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1600원(0.89%) 내린 1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그외 KB금융이 5% 넘게 뛰었고 신한지주(2.27%), 삼성물산(1.26%)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NAVER(-2.00%), SK하이닉스(-0.89%), POSCO홀딩스(-0.7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16포인트(0.13%) 오른 872.42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클래시스가 8% 가까이 뛰었고 HLB, 엔켐, HPSP, 이오테크닉스 등이 2~3%대 강세를 나타냈다. 삼천당제약(-4.27%), 알테오젠(-1.80%), 레인보우로보틱스(-1.30%), 리노공업(-1.17%) 등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