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092190)가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이는 공기살균기를 선보이는 등 2분기 영업이익이 84%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소식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
5일 서울바이오시스는 이날 오전 11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3%(400원) 오른 1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을 적용한 공기살균기 솔루션을 발표했다.
바이오레즈 공기살균기는 청정한 공간이 필수 조건인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제품에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모듈을 장착해 먼지와 세균을 동시 제거가 가능하도록 하는 감염 확산 방지 솔루션이다. 헤파필터가 먼지를 걸러주고 먼지와 함께 포집된 바이러스를 바이오레즈가 살균시킨다는 원리다.
앞서 서울바이오시스는 이 같은 바이오레즈 기술과 관련해 지난해 초 고려대 연구팀과 진행한 표면살균실험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를 99.9% 살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바이오레즈 기술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UV LED를 이용해 빛으로만 살균한다.
또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316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7.1%, 전 분기 대비 7.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4.2% 늘었으며 전 분기에 비해서는 11.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8.5%다.
당기순이익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0% 증가하면서 상반기 누계 당기순이익 22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196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올해 3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세 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