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2021학년도 대입 수시 · 정시 대학별 최종 등록률에서 충청권(충북 · 충남 · 세종 · 대전) 4년제 대학의 등록률은 93.1%로 전국 평균 93.7%보다는 밑돌았지만 서울 ·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방 권역별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4년제 대학의 총 모집인원은 6만9025명, 등록인원은 6만4283명으로 4742명이 미등록했다. 충청권 4년제 대학 총 42개교 중 50% 미만 등록률을 보이는 곳은 4개교, 60%대 등록률은 2개교, 70%대 2개교, 80%대 5개교, 90%대 초반은 6개교, 90%대 후반은 22개교, 100% 1개교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의 경우 총 2만1829명의 모집인원 중에서 1만5712명이 등록, 6117명이 미등록해 72.0%의 등록률을 기록했는데 전국 평균 82.6%에 턱없이 모자랐다. 이 같은 등록률은 서울 · 수도권, 대구 · 경북 · 강원권, 부산 · 울산 · 경남권, 호남 · 제주권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등록률을 보여 충격을 주었다.
대학 유형별 충청권의 자세한 각 대학별 등록률을 살펴보자. (표 참조)
충청권 4년제 건국대학교(글로컬) 99.9%, 청운대학교 66.4% 편차 커
■ 충청권 4년제 대학 등록률
2021학년도 충청권 4년제 대학교 신입생 등록 정원 내외 최종 마감 결과, 모집정원 중 100% 등록률을 달성한 학교는 을지대학교 대전캠퍼스로 모집인원이 43명에 불과해 100% 등록률의 의미는 크게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건양대학교 대전캠퍼스가 838명 모집에 835명이 등록, 99.6%의 등록률을 보여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충남의 청운대학교는 1739명 모집에 1155명만이 등록, 66.4%의 등록률을 보이기도 했다.
모집인원 기준으로 보면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모집한 곳은 충남대학교다. 총 3901명 모집에 3782명이 등록해 96.9%의 등록률을 보였고 그다음으로 백석대학교가 모집인원 3473명 중 3195명이 등록해 등록률 92.0%를, 공주대학교가 모집인원 3368명 중 3165명이 등록, 94.0%의 등록률을 보였다.
1000명 이상 모집인원에서의 등록률 기준으로 보면 건국대학교(글로컬)가 1641명 모집에 1639명이 등록했고 99.9%의 등록률을 달성했다.
상명대학교(천안)는 모집인원 1450명 중 1443명이 등록을 완료해 99.5%의 등록률을 나타냈다. 이어 단국대학교(천안)가 99.3%, 한국교통대학교 99.0%, 홍익대학교(세종) 98.9%, 우송대 · 충북대학교 98.6%, 남서울대 · 한남대학교 98.3%, 고려대학교(세종) 98.2%, 청주대 · 한밭대학교 98.0%의 등록률 순을 기록했다.
전문대학교 등록률 72.1%로 지방권역별 꼴찌 연암대학교 97.5%로 선전
■ 충청권 전문대학 등록률
수시 · 정시로 신입생을 뽑은 충청권 전문대학은 모두 16개교로 이중 연암대학교가 97.5%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등록률을 보였다. 충북도립대학교는 95.2%, 충남도립대학교 94.0% 등 3개 대학교가 90%대 이상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모집인원 기준으로 보면 백석문화대학교가 2506명을 모집해 충청권에서 가장 많았지만 1568명이 등록해 938명이 미달, 62.6%의 등록률에 그쳤다.
그 다음으로 우송정보대학교가 2161명 모집 중 65.9%의 등록률을, 대전보건대학교는 2009명 모집에 78.3%의 등록률을, 대전과학기술대학교는 1910명 모집에 78.0%의 등록률을 나타내는 등 사상 최악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대전의 대덕대학교(61.7%), 충북의 강동대학교(61.8%), 대전의 우송정보대학(65.9%), 충청대학교(66.8%), 충남의 아주자동차대학(67.4%) 등이 70%를 밑도는 등록률을 기록한 것과 혜전대학교(71.1%), 대원대학교(74.6%), 충북보건과학대학교(77.0%), 한국영상대학교(77.8%), 대전과학기술대학교(78.0%), 대전보건대학교(78.3%) 등도 80%를 밑돈 것은 2021 전문대 입시의 이변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참담한 등록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