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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파키스탄 폭도들 '신성모독' 이유 스피랑카인 불태워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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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무하마드 이름 적힌 포스터 훼손했다며 신성모독 비난
파키스탄 총리 "파키스탄 수치의 날" 규정…용의자 100여명 체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에 분노한 이슬람 신자들이 3일 스포츠장비 공장을 습격해 스리랑카인 관리자가 신성모독을 저질렀다며 산채로 불태워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시알코트 지방의 아르마간 곤달 경찰국장은 공장 노동자들이 희생자가 이슬람 예언자 무하마드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훼손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프리얀사 쿠라마라는 스리랑카인 매니저가 공장 안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돌고 있는 영상에는 폭도들이 심하게 폭행당한 그를 공장 밖으로 끌어내 불태웠고 수백명이 죽인 사람을 칭찬하는 장면이 담겼다.

사에드 말릭 선임경찰관은 경찰이 군중들이 왜 쿠마라를 공격했는지를 조사중이며 그의 시신은 병원에서 부검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철저한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수게스와라 구나라트네 스리랑카 외교부 대변인은 이슬라마바드 주재 스리랑카 대사관이 파키스탄 당국과 사건 전말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리랑카는 파키스탄 당국이 수사와 정의 실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건이 발생한 몇시간 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공장에 대한 끔찍한 공격과 살아 있는 스리랑카 매니저를 불태운 오늘은 파키스탄 수치의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고 책임이 있는 자는 법에 따라 엄하게 처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 육군대장 카마르 자베드 바자 장관은 성명에서 "냉혈한 살인"이며 "최대의 비난을 받아 마땅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법 테두리 밖에서 멋대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도 용서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용의자 10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동영상에는 일부 폭도들이 지난 달 프랑스에서 이슬람 예언자 커리커처가 출판된 것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를 벌인 급진 이슬람당 테흐렉케라비아크 파키스탄의 구호를 외치는 것이 보였다. 이 당은 2018년 선거에서 신성모독 금지법 문제 하나만으로 두각을 나타냈었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신성모독에 대한 군중들의 공격이 자주 발생하지만 외국인에 대한 공격은 드물다. 파키스탄법률은 신성모독을 사형으로 처벌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 및 파키스탄 인권 단체들은 신성모독 비난이 종종 소수 종교인들을 겁주고 개인적 원한을 갚는데 악용된다고 비난해왔다.

펀자브주의 우스만 부스다르 장관은 사건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트윗을 통해 밝혔다. 칸의 특별 종교자문인 타히르 아슈라피는 살인을 비난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약속했다.

 3일의 사건은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이슬람 폭도들이 경찰서와 파출소 4곳을 불태운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채 못돼 발생했다. 폭도들은 이슬람 경전 쿠란을 훼손한 정신이상자를 경찰이 넘겨주길 거부하자 경찰서를 공격했다. 당시 부상한 경찰관은 없었다. 

 파키스탄 정부는 오래전부터 신성모독법 개벙압박을 받아왔으나 일부 이슬람주의자들은 개정에 강력히 반대해 왔다. 

2011년 펀자브주 장관이 신성모독 비난을 받은 기독교 여성 아시아 비비를 옹호한 끝에 총격을 받아 살해됐었다. 그 여성은 사형선고를 받고 8년 뒤 무죄로 석방된 뒤 파키스탄을 떠나 캐나다에 있는 가족들과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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