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인천 부평갑)이 대한지방행정공제회(행정공제회)가 지난 2019년과 2020년 연이은 성과평가 미흡에도 불구 임원들에게 연봉대비 최대 48.3%의 7,187만원에 상당한 성과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행정공제회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또는 지방행정사무 종사자 등에 대한 효율적인 공제제도를 확립ㆍ운영함으로써 이들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 도모'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행안부 소관 산하기관 중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등 대부분의 기관이 경영실적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성과상여금을 지급하도록 임직원 보수규정으로 되어있음에도, 행정공제회는 경영실적 평가결과와 무관하게 자체적인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
이 의원은 "2019년 경영실적 평가결과 ‘미흡’임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의 성과상여금은 연봉대비 최대 48.3%까지 받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지적했다.
지난 4일 행안부 국정감사를 통해 이 의원은 이와같은 사항을 이상민 장관은에 질의했으며, 이 장관은 “확인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행안부 관리 소홀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며 "지방공무원의 피같은 부금을 늘려주어 이들의 노후를 지원해야 할 행정공제회가 수익금을 임직원 잔치용으로 쓴다는게 개탄스럽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