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제

"우크라 '바흐무트' 격렬한 소모전 갈수록 심해져" NYT 보도

URL복사

러군 승리 보여주려는 정치적 의도 작용
1000km 전선 중 유일하게 전투 치열한 곳
하루 몇m 공방전에 병력 수백명씩 손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1000km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전선은 대부분 전투가 소강상태지만 단 한 곳, 동부 바흐무트에서는 격렬한 소모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5일 낮 12까지 1시간 동안 바흐무트 우크라이나군 야전병원에 부상자들이 끊임없이 도착했다. 이날 만 50명에 달했고 전날엔 모두 240명이었다. 대부분 총상, 파편상, 뇌진탕 피해를 입은 군인들이다.

우크라이나군은 거의 모든 전선에서 영토를 탈환하는 등 큰 전과를 올려왔지만 이곳 바흐무트에서는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막아내느라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몇 달 동안 전투가 이어지면서 인구 7만 명의 이 도시는 완전히 초토화된 상태며 이미 무너진 건물이 다시 포격당하고 시 외곽은 1차 세계 대전을 연상케 하는 울퉁불퉁한 진흙탕이다.

최근 며칠 새 우크라이나군은 특수부대, 훈련을 덜 받은 국토경비대 등 병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악명 높은 와그너그룹 용병들을 우크라이나군 참호를 향해 계속 내던지고 있으며 최근 헤르손에서 철수한 병력들도 이곳에 투입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이토록 공격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

지난 여름 러시아군이 루한스크를 점령한 뒤 곧 바흐무트도 장악할 것이 확실시됐다. 그러나 지금은 러시아군 병력과 탄약이 부족해져 바흐무트를 점령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

미 싱크탱크인 해군분석센터(CNA) 마이클 코프먼 러시아 담당 연구원은 “러시아군이 진격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비현실적인 정치적 요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바흐무트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군의 전술은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를 점령할 당시와 다르지 않다. 화력에 주로 의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지금은 우크라이나군의 화력이 오히려 앞선다.

문제는 현재와 같은 소모적 포격전이 지속되기 힘들다는 점이다. 탄약이 부족해진 러시아가 이란과 북한에서 수입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서방의 탄약도 갈수록 바닥이 나고 있다.

바흐무트의 소모전이 이어지면서 이 지역의 전략적 가치도 변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추가로 진격하기 힘들어진 러시아군이지만 이곳에서 소모전을 지속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다른 지역의 부대를 이곳에 투입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바흐무트 지역에선 하루에 겨우 몇 m 정도를 뺏고 뺏기는 공방전으로 수많은 병력과 군수품이 소모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공정위,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관련 산업 위축될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관련 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2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 점주단체가 반복적으로 협의를 요청해 가맹본부 부담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고, 이는 협의절차 형식화를 초래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주 단체 중 가장 많은 가맹점주가 소속된 단체에 대해 우선 협상하게 돼있지만 해당 협상이 끝나면 다음 가맹점주 단체도 요청할 수 있는 구조"라며 "우선 협상 대상 단체도 여러 주제에 대해 계속 협상을 요청할 수 있어 가맹본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가입된 가맹점주 숫자 혹은 비율 중 하나만 충족하게 돼있다"며 "수많은 가맹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번 협의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의 영업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총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가맹본부가 66.4%나 되는데 소규모, 혹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