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한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130여개의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본지는 異種기업간의 정보교류, 국내외 투자유치방안, 국책과제와 지자체사업수주, 신기술 인증, IPO 추진, 홍보 마케팅전략 수립 등 경영 및 홍보 마케팅 전략 총괄 플랫폼을 구축하여 기업의 대외 경쟁력과 미래경쟁력을 제고시키고자 본지 부설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를 지난 2월1일 공식 설립했다. 연구소 기업들을 2월과 4월 2차례에 걸쳐 특집으로 소개한다.<편집자 주>
회사 설립과 기업 소개를 하면
먼저 시장 안정화가 된 아이템으로 수익이 보장되고 반드시 투잡이 가능한 아이템이란 전제로 시장 조사를 해서 선택한 아이템이 바로 빨래방이었다.
조사를 통해 알게 된 것이 무인 코인빨래방이 은근히 손이 많이 가서 투잡이나 부업에 적합하지 않지만, 투자 대비하여 수익성이 매우 좋아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만든 것이 지금의 호텔런드리다.
호텔런드리는 2018년부터 시장 조사와 개발 관련 기획을 시작하여 기본 조건을 어느 정도 갖추고 2020년 1월에 설립했다. 설립 후에도 약 2년을 순수 개발에만 투자했으며 작년부터 시스템이 적용된 매장들을 본격적으로 오픈하기 시작했다.
호텔런드리는 완벽한 무인체계로 점주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빨래방 운영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은 새벽에도 걸려 오는 고객 크레임 건으로 장비의 사용량과는 관계없이 작동의 문제이므로 24시간 대기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전화를 받으면 바로 현장으로 가야 하는 일이 매우 큰 부담이다.
실제로 만난 어느 빨래방 사장님은 창업하고 3년 동안 단 한 번의 휴가도 가지 못했고, 심지어 영화 관람도 포기한 지 오래라고 한다.
창업 후 그동안의 실적은
2021년 6월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테스트 1호 매장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코엑스 창업박람회에서 공식적으로 예비 창업자들에게 시스템을 소개했다.
참가업체 중 가장 많은 상담을 하며 2호점과 3호점을 오픈하였다.
또 이듬해 2022년에는 중력이산 IR피칭 데모데이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사업성에 대한 검증과 함께 공유창업매장인 일산에듀포레점(4호점)을 투자조합법인을 통해 오픈하였고 앞서 오픈된 매장들의 매출 검증을 통해 5, 6, 7호점을 오픈하였다.
현재는 강남과 인천 쪽에 8, 9호점이 오픈 예정이다.
유사업체와 비교할 때 자사의 특·장점은
호텔런드리는 매장 내 모든 장비들을 IoT와 펌웨어 기술로 100%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그래서 전체 매장 통합 콜센터 운영이 가능하고 본사가 전 매장 원격제어 관리를 하고 있다. 그 때문에 점주들은 정말 투자 같은 창업을 한 것이 되었다.
가장 큰 장점은 동전이나 충전식 카드 사용 없이 바로 카드 결제가 되고 살균수로 빨래를 하기 때문에 세탁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인데 세탁기나 건조기 자체의 성능도 우수하지만 값비싼 HOCL(차아염소산수)로 세탁을 하여 빨래는 물론 장비 위생에 좋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인근 빨래방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동일한 장비 수 대비 더 큰 매출을 내고 있는데 이것은 기다릴 필요 없는 모바일 사전 예약과 모바일 할인쿠폰시스템의 영향이 크며 쾌적한 인테리어, 삶은 듯한 깨끗한 세탁, 동전 없는 카드 결제 등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체 개발한 국내 유일한 장비로 10분 동안 4벌의 외투를 드라이할 수 있는 10분 스타일업 장비도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는 호텔런드리만의 차별된 서비스이다. 고객이 아닌 점주 입장에서의 차별화는 다른 거 신경 쓸 것 없이 안정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향후 사업계획과 발전전략은
호텔런드리는 점주가 관여하지 않는 창업이다 보니 여러 명이 공동투자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공유창업의 큰 장점은 리스크 분산이다.
빨래방은 초기 투자비가 어느 정도 들어가는데 오롯이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가능하지만, 재테크로 생각하거나 직장인들이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그래서 공유창업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러 명이 함께 투자하고 리스크도 나누는 것이다. 수익배분 또한 투자 비율에 맞춰 이루어지며 현금 거래 없이 100% 카드결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투명하게 분배가 이루어진다.
실제로 작년 8월에 오픈한 일산에듀포레점은 최초의 공유창업 매장으로 11명의 투자자가 조합법인으로 창업을 진행한 케이스인데 오픈 후 빠르게 매출이 오르며 호텔런드리의 공유창업 성공사례를 만들어 올해 본격적으로 다시 개인 투자조합 공유창업을 진행하게 됐다.
투자금은 벤처투자로 인정받을 수 있어 연말정산 때 소득에 따라 크게 공제를 받을 수도 있어 큰 호응이 예상된다.
그리고 빠르면 올해 말 공개 될 예정의 ‘호텔런드리’ 세탁플랫폼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기존 세탁플랫폼의 문제를 보완한 플랫폼으로 많은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