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이번 주 겸임 상임위원회(운영위·정보위·여가위)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기재위는 28일부터 29일까지 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운영위는 오는 31일 국가인권위원회, 국회사무처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에 나선다. 다음 달 1일에는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보위는 29일 국가정보원, 30일 국가정보본부, 국군방첩사령부, 사이버작전사령부, 31일경찰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여성가족위는 30일 여성가족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31일에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현장 시찰에 나선다.
여야는 국정감사 마지막까지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공방을 펼칠 전망이다.
28일 진행되는 국회 기재위의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는 '전현직 대통령 배우자의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야당은 김 여사의 해외 명품 매장 방문 보도에 근거한 물품 구매·관세 여부를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반면 여당은 야당의 관련 의혹 제기를 일축하고 김정숙 여사의 잦은 해외 순방 논란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규모 세수 결손 원인을 두고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상속세·금융투자소득세 등 세제 개편과 관련된 여야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정보위의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우크라이나와 협조해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을 타격하고 이를 심리전에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을 주고 받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도마 위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은 "안보마저 선동의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야말로 규탄의 대상"이라며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도 김 여사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난타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김 여사 친오빠인 김모씨를 비롯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명태균 씨,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등을 증인·참고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여당은 야권의 의혹 제기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것'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 등을 신청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