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화물선을 이용해 대량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뒤 이를 전국에 유통시킨 조직폭력배가 포함된 마약사범 42명을 검거했다.
양평署 김수철 수사과장은 20일 11시30분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5일부터 7월 9일까지 중국 단동 등지의 항만을 통해 국내로 필로폰을 들여와 수도권과 부산, 대구, 충북 등 전국 을 무대로 이를 유통시키는데 가담한 홍모(52)씨와 부산 칠성파 조직폭력배 등 마약 투약사범 4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이 중 2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667g(시가 22억3000만 원 상당)은 2만23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은, 세계적으로 오남용 우려가 높고 정신적 의존성과 심각한 우울증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상습 투약시 흥분, 환각, 망상, 불면, 정신착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국내에 대량으로 필로폰을 밀반입하여 불법 유통한 것으로,이번에 적발된 피의자들은, 중국에서 공항 보다는 통과가 용이한 항만을 통해 국내로 은밀하게 밀반입을 시도했다.
특히 검거된 마약사범 가운데는 필로폰을 중간에서 전달한 정모(47)씨 등 양평지역에 거주하는 농민, 유흥업 종사자 등 7명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피의자들은 중국에서 밀반입한 필로폰을 전국의 중간 판매책들에게 판매하고, 이는 다시 소규모 판매상에게 넘어가 각계각층의 투약자들에게 광범위하게 흘러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검거된 마약사범들의 직업은, 조직폭력배(부산·대구·경북지역) 파계승, 前職 대학강사, 원어민 영어강사, 택시운전기사, 유흥종사원, 인터넷쇼핑몰 운영업자, 가정주부 등 사회 각층을 망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중간판매책들은 투약자들에게 처음에는 한 두 차례 무상으로 필로폰을 나눠주고, 중독되면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등 전형적인 마약범죄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필로폰 밀반입업자 10여 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국내로 밀반입되는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정보교류 및 자체 첩보수집 분석을 강화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 국내로 밀반입되는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