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9.6℃
  • 구름많음강릉 9.5℃
  • 맑음서울 10.2℃
  • 맑음대전 11.3℃
  • 맑음대구 14.4℃
  • 맑음울산 12.7℃
  • 맑음광주 12.4℃
  • 맑음부산 15.1℃
  • 맑음고창 10.5℃
  • 구름많음제주 14.5℃
  • 맑음강화 8.8℃
  • 맑음보은 10.2℃
  • 맑음금산 11.6℃
  • 맑음강진군 12.9℃
  • 맑음경주시 13.3℃
  • 맑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이재록 칼럼]해를 끼치지 않는 마음

URL복사

내 편의와 유익을 위해 상대를 어렵게 하는 모든 일은 해를 끼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시간 약속 하나만 보더라도 상대에게 해를 끼치는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예컨대, 약속을 해놓고 까맣게 잊어버리거나, 약속 시간을 내 유익에 따라 변개하기도 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늦기도 합니다. 또 아무 연락 없이 밤늦게 귀가하여 가족들을 걱정시키거나 해야 할 일이 많은 사람을 붙들고 오래 대화하는 것 역시 상대한테 해를 끼치는 일입니다.

그러면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린 다니엘의 신앙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다니엘은 다리오 왕 시대에 전국을 다스리는 세 총리 중 한 사람으로 워낙 마음이 민첩하고 뛰어나 왕의 사랑과 신임을 받았습니다. 이에 총리들과 방백들이 다니엘을 시기하여 국사에 대하여 고소할 틈을 찾았지만 아무 허물도 발견하지 못했지요.

다니엘서 6장 4절을 보면 “이에 총리들과 방백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소할 틈을 얻고자 하였으나 능히 아무 틈, 아무 허물을 얻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니엘을 함정에 빠뜨릴 계략을 꾸밉니다.

즉 30일 동안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는다는 금령을 왕이 정하게 하지요. 이는 다니엘이 하루에 세 차례씩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하는 것을 알고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속셈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다니엘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예전처럼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결국 금령을 어긴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지지요.

다니엘을 사랑한 왕은 심히 근심하며 침수를 폐하고 새벽 일찍 사자굴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사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에게서, 너를 구원하시기에 능하셨느냐?” 하며 소리칩니다.

그때 사자굴 안에서 다니엘의 생생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왕이여 원컨대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의 앞에도 해를 끼치지 아니 하였나이다”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다니엘은 아무 잘못도 없이 사자굴에 던져졌지만 왕에게 어떤 원망이나 서운함도 품지 않았고, 선한 고백으로 감동을 줍니다.

오히려 왕이 자신으로 인해 얼마나 가슴 아파하며 슬퍼했을까를 염려했지요. 이처럼 선한 사람은 상대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뿐더러,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대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조금도 민망하지 않도록 배려해 줍니다.

다니엘서 6장 26절을 보면 왕이 “내 나라 관할 아래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시며 그 나라는 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하는 내용의 조서를 내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봅니다.

우리도 다니엘과 같이 상대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한 마음을 소유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응답과 축복받는 인생을 영위하게 됩니다.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자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니라 하였더라”(다니엘서 6장 27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민생·정책 행보...野 정치 공세와 차별화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민생·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이후 대여 공세에 집중하는 민주당과 차별화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지도부와 간담회를 열고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보답받고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한국노총이 제안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지원법,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정년 연장 등 노동계 현안에 대해 입장차를 확인하면서도 "큰 틀에서 공감한다"며 협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전날에는 서울 영등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대출금리 인하와 육아휴직시 대체인력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우리의 정치 목표는 성장을 도구로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어야 한다"며 "성장의 목표가 우리 모두를 잘 살게 하기 위한 복지라는 점에 포인트를 맞춘다면, 많은 분들이 다시 뛰어서 예전과 같은 성장 궤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데 공감하실 것"이라고

경제

더보기
농식품부, '제5회 김치의 날' 기념식 개최...행사 김장 김치 1122㎏ 기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2024년 제5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여 행사에서 담근 김치 1122㎏와 쌀 1122㎏, 등을 기부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식품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김치의 날'을 맞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삼청각에서 '2024년 제5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치의 날 기념식에는 김치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치산업 유공자, 김치품평회 수상자 등에 대한 시상, 김치의 날을 축하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기념식 이후에는 삼청각 정원에서 나눔의 김장 행사가 진행된다. 김장행사 후 농식품부는 당일 김장행사에서 담근 김치 등 김장김치 1122㎏와 김치와 잘 어울리는 우리 쌀 1122㎏, 돼지고기 1122팩(500g용 팩)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푸드뱅크사업단)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다. 또 기념식 이외에도 부대행사로서 새로운 김치 제품 전시·시식,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김치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콘퍼런스 등도 진행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김치산업은 최근 국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과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김치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운주사 설화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체험형 전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운주사문화관은 11월부터 운주사 설화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체험형 전시 콘텐츠 ‘운주도사와 함께하는 거북이 여행’과 ‘운주사 두하늘의 신비’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운주사의 설화를 쉽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운주사의 문화적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콘텐츠의 가장 큰 특징은 운주사의 스토리 자원인 설화와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문화콘텐츠라는 점이다. 관람객은 작품과 직접 상호작용하며 운주사의 이야기를 보다 생생하고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으며, 이는 운주사의 문화적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콘텐츠를 제작한 뉴작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혁신 제품과 신기술에 수여하는 세계적인 상인 ‘CES 2025’에서 2관왕을 수상한 기업으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운주사의 세계 유산적 가치를 조명하는데 한층 더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운주도사와 함께하는 거북이 여행’ 콘텐츠는 운주사의 천불천탑과 창건 설화를 주제로, 운주도사와 함께 거북이를 타고 운주사를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