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05 (토)

  • 흐림동두천 6.0℃
  • 흐림강릉 11.7℃
  • 흐림서울 8.7℃
  • 흐림대전 8.5℃
  • 흐림대구 8.3℃
  • 흐림울산 6.4℃
  • 흐림광주 9.6℃
  • 흐림부산 9.9℃
  • 흐림고창 7.0℃
  • 흐림제주 10.4℃
  • 흐림강화 5.9℃
  • 흐림보은 6.0℃
  • 흐림금산 6.9℃
  • 흐림강진군 10.8℃
  • 흐림경주시 4.0℃
  • 흐림거제 7.8℃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한재갑 교육칼럼] 교육 없는 교육감선거

URL복사

교육감 선거에 ‘교육’이 없다. ‘교육’이 있어야 할 자리에 정치와 이념, 진영논리가 판을 치고 있다. 오는 12월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교육감 재선거에 관한 얘기다.

서울교육감은 ‘교육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위상과 권한이 막강하다. 2010년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되면서 교육감의 힘은 더 강해졌다. 교육정책을 놓고 중앙정부와 맞서기도 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사업을 힘 있게 추진하기도 한다. 서울교육감은 학생 120만 명과 2200개의 초·중·고교와 유치원을 지휘·감독한다. 또한, 교원 8만명과 교육청 소속 공무원의 인사권을 쥐고 있고, 8조원에 이르는 예산 집행권을 행사한다. 서울교육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서울교육의 방향과 학교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교육대통령’을 뽑는 서울교육감 선거가 교육선거다운 모습을 잃고 있다. 대선에 묻히고, 승리만 하면 된다는 선거논리에 묻혀 있다. 정치와 이념, 진영논리에 휘둘리면서 ‘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선거 승리를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것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이념과 진영논리에 갇힌 교육감 선거를 정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교육감 선거는 본래 취지에 충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교육자치제가 존립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교육감 선거는 법적으로 정당 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에 따르면, 후보 자격을 교육경력과 교육행정경력 5년 이상인 자로 제한하고 있다. 1년 이상 정당 가입 경력이 있어서도 안 된다. 이같이 제한을 둔 것은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헌법 정신을 구현하려는 조치이다. 이는 교육감 선거를 ‘교육’ 선거로 특정하여 정치와 이념, 진영논리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딴 판으로 돌아가고 있다. 대선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진행되는 움직임이 있고, 당선만 되면 된다는 진영논리가 활개치고 있다.

보수와 진보진영 모두 크게 다르지가 않다. 보수 단일후보로 추대된 문용린 후보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 핵심으로 활동했다.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출마 직전 사직을 했다. 정당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형식 논리일 뿐이다. 누가 봐도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사실상 ‘러닝메이트’라는 지적을 부정하기 어렵다. 이는 교육감 선거를 정당과 거리를 두도록 한 교육자치제의 입법 취지에 어긋나는 일이다. 보수 단일후보 추대 과정도 구설에 올라 있다. 단일화 기구의 주도자로 이름을 올렸던 인물을, 그것도 대선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했던 인물을 후보로 추대한 것은 누가 봐도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진보진영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이번 서울교육감 재선거는 곽노현 서울교육감의 낙마에 따라 치러지는 선거이다. 민주진보 진영은 2010년 민주진보 후보를 서울교육감에 당선시키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고, 그 과정에서 후보매수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했다. 따라서 민주진보 진영은 곽노현 교육감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재선거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민주진보 진영은 선거에 앞서, 단일화에 앞서 이에 대해 시민에게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 그게 선거에 임하는 도리이다. 일부 주장처럼 대법 판결을 수긍할 수 없다면 후보를 내지 않는 게 맞다. ‘곽노현 혁신교육' 계승을 자처하는 민주진보 진영 후보들이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문용린 후보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교육감 선거는 이념과 진영논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진영논리에 빠져 당선에만 집착하면 교육자치제는 설 자리가 좁아진다. ‘교육’이 없는 교육감 선거는 교육자치제 폐지로 이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성황리 개최...368개 업체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제13회 붓다아트페어'에 368개 업체가 참여, 481개 부스를 운영해 다채로운 불교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붓다아트페어'는 한국 전통불교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내 전통불교문화산업 박람회다. 최근 가장 트렌디한 콘텐츠로 주목받는 전통·불교문화 대축제 ‘2025서울국제불교박람회’ 및 ‘제13회 붓다아트페어’가 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코엑스(COEX) C홀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및 ‘붓다아트페어’는 한국 전통불교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내 유일 전통불교문화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살아있는 한국전통문화의 꽃’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불교문화산업 자원 기반의 전통문화 상품 및 서비스, 지식 등이 융·복합된 MICE모델을 구축하며 전통불교문화산업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올해는 ‘너의 깨달음을 찾아라!(팔정도와 함께) 부디즘 어드벤처@코엑스’를 주제로 서울을 대표하는 컨벤션센터 코엑스, 도심 속 천년사찰 봉은사와 연계하여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불교계

정치

더보기
헌재 "윤석열을 파면한다"…헌정사상 두번째 대통령 탄핵 인용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헌법재판소가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4일 파면했다. 윤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에 의해 파면된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22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만장일치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가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4일 만장일치로 파면하면서 계엄 선포와 포고령 등 국회의 소추사유를 모두 인정했다. 파면 결정의 핵심 근거로는 윤 대통령이 헌법수호 책무를 저버렸고 국민 신임을 배반했다는 점을 꼽았다. 헌재는 특히 윤 대통령이 군·경을 국회의사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시키는 등 국민주권주의 및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비상계엄이라는 국가긴급권을 헌법이 정한 한계를 벗어나 행사한 점을 '파면할 만큼 중대한' 사유로 꼽았다. 우서 헌재는 계엄 선포 요건 등 국회의 5가지 소추사유를 모두 인정했다. 비상계엄 선포 행위에 대해서는 중대한 위기상황이 아니었다며 이른바 '호소용 계엄'이었다는 주장을 배척했다.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야당의 입법독주와 예산안 의결 등은 중대 위기 상황을 현실적으로 발생시켰다고 볼 수 없고, 부정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025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성황리 개최...368개 업체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제13회 붓다아트페어'에 368개 업체가 참여, 481개 부스를 운영해 다채로운 불교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붓다아트페어'는 한국 전통불교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내 전통불교문화산업 박람회다. 최근 가장 트렌디한 콘텐츠로 주목받는 전통·불교문화 대축제 ‘2025서울국제불교박람회’ 및 ‘제13회 붓다아트페어’가 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코엑스(COEX) C홀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및 ‘붓다아트페어’는 한국 전통불교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내 유일 전통불교문화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살아있는 한국전통문화의 꽃’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불교문화산업 자원 기반의 전통문화 상품 및 서비스, 지식 등이 융·복합된 MICE모델을 구축하며 전통불교문화산업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올해는 ‘너의 깨달음을 찾아라!(팔정도와 함께) 부디즘 어드벤처@코엑스’를 주제로 서울을 대표하는 컨벤션센터 코엑스, 도심 속 천년사찰 봉은사와 연계하여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불교계

문화

더보기
손흥민의 성공 비결 다각도로 조명한 '손흥민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출판사 바른북스가 자기계발 분야 신간 ‘ChatGPT로 행복축구를 배우다’를 출간했다. 저자 서정득은 이 책에서 손흥민 선수의 삶과 철학, 인성, 리더십, 커리어 등을 인공지능(AI) ChatGPT와의 대화를 통해 교육적으로 분석하고 해설한다. ‘ChatGPT로 행복축구를 배우다’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의 성공 비결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손흥민학’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단순한 스포츠 전기물이 아닌 손흥민의 인성과 태도, 경기력, 문화적 적응력, 언어 능력, 리더십 등을 구체적으로 탐색하면서 독자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손흥민의 습관, 정신력, 팀워크와 팬과의 소통 능력을 ‘행복축구’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책의 구성은 총 4장으로, 손흥민의 인성과 도덕성, 프로정신, 경기력, 그리고 성공학 관점에서 그의 삶을 해석하며, 인성교육, 진로교육, 리더십 교육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유용한 참고서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특히 ‘손흥민의 성공하는 습관 10가지’, ‘손흥민의 회복탄력성’, ‘손흥민과 발롱도르’, ‘손흥민과 학벌만능주의’ 등의 주제를 통해 단순한 스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저마다의 방식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중…일방적 잣대 들이대면 곤란
경북 의성과 청송, 울산, 포항 영덕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단체를 통한 국민성금이 지난달 28일 기준 550억 원을 넘어섰다. 삼성, LG, SK,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들도 기부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인 정국, 임영웅, 아이유 등 유명 가수, 배우 등 연예인들과 손흥민, 이정후 등 스포츠맨, 백종원, 이연복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기부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기부금은 553억7,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기부 단체는 경남 산청·하동과 경북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기부금을 사용한다. 이번 산불과 관련해 특히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기부가 줄을 이었는데 때아닌 기부 미참여, 기부금 소액 논란 등으로 훈훈한 기부문화 확산에 찬물을 끼얹는 일들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명인들의 기부금액이 큰 순서대로 나열한 ‘유명인 산불 기부 명단’을 만들어 놓고 “000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