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은 국민주택기금 민간 출자투융자 확대는 기금 안정 저해할 우려가 크다면서 보완대책 마련 후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민주택기금의 운용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총자산은 104조 359억원, 운용 실적은 52조 6,803억원, 연도말 여유자금 규모는 18조 6,942억원으로 44개 사업성 기금 중 가장 큰 규모로 운용되고 있으며, 기금의 규모는 청약저축 등의 영향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나 국민주택기금의 수지(당기순이익)가 2010년부터 적자(△1,584억원)로 전환된 후 2013년에는 △7,910억원이라는 상당히 큰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기금 수지가 점차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민주택기금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정부가 수익률을 보장해 주지 않는 한 임대주택사업에 뛰어들 민간 기업이 있을지 의문이고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수익성이 있는 사업인지 불확실한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별도로 추가되는 조성재원 없이 기금의 운용용도만을 확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기금의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한 보완대책이 없이 대출금․투자금 회수 위험도가 높은 출자․투융자 사업까지 기금운용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기금의 안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보완대책을 마련한 후 법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