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0일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다.
이번 회동은 박근헤정부 2기 내각을 구성하는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시점이자 7월 재보선을 앞두고 있어서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회동은 박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정상회담 설명을 겸한 자리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정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 협조 및 제도개선을 요청할 것으로 보여진다. 박 대통령은 “총리 후보자의 국정수행 능력이나 종합적인 자질보다는 신상털기식, 여론재판식 비판이 반복돼 많은 분들이 고사하거나 가족 반대로 무산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개조’를 강조함은 물론 관피아 척결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회동을 통해 야당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꾸준히 지적돼 온 ‘불통’ 이미지를 불식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를 계기로 총리후보자 연쇄낙마 등으로 인한 지지율 급락 국면을 벗어나 반전 모멘텀을 찾음으로써 세월호 참사 이후 사실상 멈춰버린 국정의 동력을 회복하는 발걸음을 서두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