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여야가 1일 정기국회 개회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장외투쟁을 접고 정기국회로 돌아오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이 그동안 정기국회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일이 없다고 언급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기국회는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가 정부가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견제하고 내년 예산을 심사 의결하고 국민을 위해 각종 민생법안을 확정하는 기능을 한다"며 "현재 우리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고 정국이 경색돼 있지만 국민의 살림살이를 살펴야 하니 각 상임위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정기국회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는 정말 할 일이 많다"면서 "밤잠을 자지 않는 국회가 되어 국민으로부터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이야기를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민생문제는 여야의 최우선 순위 핵심 가치이자 정치의 존재 이유임을 야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오늘 오후 원내대표가 세월호 유가족과 3차 대화를 하는 등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야당도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힘을 쏟아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야당도 정기국회 만큼은 정상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그동안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입장도 4개월 넘게 충분히 전달했으니 정기국회에서는 헌법과 국민이 부여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국민이 외면하는 장외투쟁은 접고 국민이 요구하는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본회의 문제와 정기국회 문제에 대해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요청한 바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158석의 집권여당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책임감을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