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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능]단원고 3학년 학부모 “상처 잊고 시험 잘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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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임홍순 기자]“사고 나고 한참을 우느라 공부에 집중 못했는데… 오늘만큼은 다 잊고 실력발휘하고 왔으면 좋겠어요” 13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경기 안산 단원고 3학년 학부모들은 자녀가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이기고 시험을 잘 치르길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오전 7시께 안산 경안고등학교 앞. 단원고 학생 어머니 이모(49·여)씨는 아들을 시험장 안으로 들여보낸 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교문앞을 서성였다.

그는 “올해 학교에 많은 일이 있어서 아들이 힘들어한게 맘에 걸린다”며 “시험 앞두고 부쩍 예민해졌는데, 시험장 환경이 잘 맞을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아들을 시험장에 데려다주러 나온 단원고 학생 아버지 한모(51)씨는 '긴장하지 말고 침착하게만 보고 오라'며 연신 아들의 등을 토닥였다. 도시락과 수험표를 챙겨 들여보낸 그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사고를 겪은 후 아들이 사람들의 아픔을 치료하는 심리치료사가 되고 싶다는 말을 했다”며 “오늘 시험을 무사히 치러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안고 앞에선 단원고 2학년을 대신해 1학년 후배들이 새벽부터 나와 선배들을 응원했다. 핫초코 등 따뜻한 차를 준비한 후배들은 '단원고 수능 대박'이라고 적힌 팻말을 붙이고 선배들의 합격을 기원했다.

응원을 나온 한 1학년 학생은 “오늘따라 날씨가 많이 추운데, 선배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단원고 3학년 학생 474명과 졸업생 46명은 안산지역 13개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렀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단원고는 올해 수능 고사장에서 제외됐다.

세월호 사고를 겪으면서 후배를 잃고 임시휴교 사태 등을 겪은 3학년 학생들은 사고 일주일 후부터 등교를 시작해 그동안 심리치료와 진로상담을 병행하며 수능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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