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로 둥지를 옮긴 이청용(27)이 이적 후 처음으로 공식 인터뷰를 했다.
이청용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라며 "선수라면 누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어한다.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게 돼 기쁘고 새로운 팀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소속팀 볼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딘 막시와 닐 단스는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며 "그들을 통해 팀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마치 가족처럼 팀 분위기가 좋고 팬들의 수준도 최고라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10일 펼쳐진 오만과의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정강이뼈 부상을 당한 이청용은 현재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몸상태를 묻는 질문에 이청용은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다. 아직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 회복에 집중하고 있고 조만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다.
이청용은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겠느냐는 질문에 "한국말로 해도 되겠느냐"고 물은 뒤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이청용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지난 3일 극적으로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은 2018년 6월까지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3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5승8무10패(승점 23점)로 정규리그 13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