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7일 미국 주가는 그리스 경제 위기가 호전되리라는 전망으로 오전에 상승했으나 미국 기업들의 부진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42.17포인트(0.2%)가 하락해 1만8037.97로 S&P500지수는 8.77포인트(0.4%)가 떨어져 2108.92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1.84포인트(0.6%)가 떨어져 5060.25로 마쳤다.
이날 그리스가 구제금융 협상팀을 개편함으로써 디폴트를 피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으로 유럽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그리스 주가는 4.4% 상승했고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3%, 독일의 닥스지수는 1.9% 올랐다.
유럽 증시의 마감 무렵에 개장한 미국 증시도 그런 흐름을 탔으나 제약회사 등의 부진으로 하락했다.
이날 특히 복제약 제조기업 마일란은 세계 최대 복제약 제조회사인 테바의 인수제안을 거부함으로써 6%나 하락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주에 있을 150개 이상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집중된 양상이다. 여기에는 포드 비자 파이저 및 엑슨모빌 등 초대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S&P캐피탈 IQ에 따르면 S&P지수 소속 기업들의 1분기 주당 순익은 전년 동기비 0.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것은 2009년 이후 첫 순익하락이지만 2개월전에 예상했던 2.4% 하락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다.
투자자들은 또한 29일 시작될 2일간의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회의에도 금리인상과 관련해 관심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