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블루스의 전설 B. B. 킹이 14일(현지시간) 숨졌다고 그의 변호사가 발표했다. 향년 89세.
킹의 변호사 브렌트 브라이슨은 킹이 14일 오후 9시40분(미 서부 시간) 라스베이거스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한때 농장 노동자로 일하기도 했던 킹은 '더 스릴 이즈 곤'(The Thrill Is Gone)같은 노래의 화려한 기타 연주와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한 세대에 걸친 음악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장의 앨범을 판매한 킹은 블루스 명예의 전당과 록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자신이 '루실'이라는 애칭으로 부른 기타 연주로도 유명한 그는 블루스의 제왕일 뿐만 아니라 에릭 클랩톤을 포함한 많은 기타 연주자들의 멘토이기도 했다.
그는 2009년 전통적인 블루스 앨범 '원 카인드 페이버'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