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텍사스 주의 한 여성과 그의 8년간이나 실종됐던 딸이 16일 멕시코로부터 휴스턴으로 돌아왔다.
휴스턴에 거주하는 도로테아 가르시아라는 이 여성은 멕시코 미초아칸 주의 한 판사가 전날 알론드라 디아스(13)라는 소녀가 DNA검사 결과 그의 딸이라고 판결함에 따라 디아스와 함께 부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미국 태생인 디아스는 2007년 그의 부모가 이혼했으며 그의 아버지 레이날도 디아스는 어머니의 동의 없이 그를 멕시코로 데려갔다.
그 뒤 디아스의 행방은 최근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멕시코의 한 판사가 착오로 알론드라 루나(14)라는 소녀가 바로 디아스라고 판결해 그를 가르시아에게 인도했고 가르시아는 그를 데리고 휴스턴으로 왔다.
그러나 DNA검사 결과 루나가 가르시아의 딸이 아님이 드러나 루나는 과나후아토의 가족에게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평소 자신의 어머니가 어디 있는지 물어오던 디아스는 자신의 어머니가 아직도 그를 찾고 있음을 알고 기뻐했으며 이를 계기로 어머니를 만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