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군의 수직 이착륙기(MV-22 오스프리) 착륙사고로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본에서 수직이착륙기 증강 배치에 따른 안전을 우려하는 시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沖繩)현 지사는 18일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수직이착륙기의 배치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MV-22 오스프리는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의 벨로우즈 공군기지에서 착륙에 실패하면서 미 해병대원 1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군은 오키나와섬 후텐마(普天間) 기지에 해군용 MV 22 오스프리 24대를 배치했으며, 지난 11일에는 도쿄 인근 요코다(橫田) 기지에 공군용 CV22 오스프리 10대를 증강 배치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사고와 관련해 미군 측은 "오키나와 주민들은 사고를 우려하는 경향이 있지만 오스프리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