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의 인프라 개선에 1000억 달러(약 109조원)를 투자할 계획인 가운데 이르면 21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기금 조성에 관련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는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에 대항하기 위한 맞불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지 통신 등 일본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민관합동으로 5년 간 1000억 달러를 아시아 국가들의 인프라 정비를 위해 지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1000억 달러는 중국이 주도한 AIIB 초기 자본금과 동일한 금액으로 일본이 아시아의 경제 주도권을 놓고 중국과 경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AIIB 창립회원국들은 20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IIB 수석협상대표 회의에서 출자 비율 등을 은행 출범을 위한 최종 사안을 협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