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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정부, 빈 라덴 비밀문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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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이 부하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그들의 실수에 실망하면서도 그들의 불만에 괴로워했고 수년 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을 후회한 인물이라는 사실이 미군이 빈 라덴의 은신처를 급습하면서 입수한 문서에서 밝혀졌다.

미 국가정보국이 20일(현지시간) 인터넷 이미지로 지난 2011년 5월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은신처에서 빈 라덴을 사살하는 과정에서 입수한 문건 103건, 동영상, 미국 정부자료를 포함한 각종 서적을 분석, 공개했다.

국가정보국은 이날 지난 2014년 정부기관의 검토 후 기밀문서를 해제하는 내용의 관련법에 따라 이 정보를 공개했으며 기밀 해제 후 공개할 빈 라덴 관련 자료가 수백 건 더 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국이 번역해서 공개한 자료에는 조직원 교육, 예산 문제, 워크숍이나 무장단체 간 협력에 드는 자금 조달 등의 세속적 언어로 된 내용과 열렬한 종교적 호소, 테러음모 관련 최신 소식, 신에 대한 찬양 등의 종교적 언어로 된 내용이 섞여 있다

 미국은 9·11테러의 배후였던 빈 라덴은 미국에 대한 테러에 광적으로 사로잡혀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미국에 대한 테러를 강력하게 권고했다. 그는 동영상으로 남긴 유서에서도 아내 4명 중 1명에게 자신이 죽고 나서 재혼할 수 있어도 자기 옆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을 선택하라고 요구하면서 아들을 전쟁에 내보내라고 지시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 중 빈 라덴의 놀라운 기벽도 있지만, 이 자료의 전체적 메시지는 알카에다의 잘 아는 임무인 신의 이름으로 미국인, 유럽인, 유대인을 살해하는 방법을 찾는 임무를 지키라는 것이다.

빈 라덴은 북아프리카 알카에다 지부에 보낸 편지에 “미국 본토에 집중하고 불쾌한 나무는 뿌리째 뽑아버리라”며 현지 보안군들과 싸움에 심란하지 말고 이슬람 내 갈등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는 알카에다 조직원 지원서도 있다. 이 지원서는 지원자의 교육, 취미 등 개인적 정보뿐 아니라 자살테러 임무를 원하는지, 이슬람 순교자가 될 인물에게 연락할 수 있는 비상연락처도 요구했다.

파키스탄에서 알카에다 지도부에 대한 무인항공기 공격으로 이라크 알카에다 지부는 거의 유명무실해지는 등 빈 라덴이 미군에 살해되기 몇 년 전부터 전개된 상황들이 그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

당시 알카에다 지부인 ‘지하드와 혁신 전선’은 2007년 5월 빈 라덴에게 보낸 편지에 이라크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전신인 알카에다가 동료도 살해하는 잔인한 공격으로 일어난 참사를 인정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편지는 빈 라덴에게 지금이 이렇게 해서 이라크에서 일어나는 지하드 분열을 해결할 수는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알카에다는 당시 이 지부의 호소를 거부해 IS는 세력을 계속 키웠고 빈 라덴의 사망 후 시리아와 이라크까지 넓혔다.

공개 자료에는 알카에다 부하들이 한때 빈 라덴에게 유대인에 대한 테러 명령 등 알카에다의 테러 목표 달성 실패에 대해 장황하게 해명한 보고서도 있다.

‘외부 작전 보고서’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무엇보다 우선 운이 나빴고 신이 우리와 함께하지 않았다’는 서두를 시작으로 훈련된 조직원 부족, 의사 불통, 운송문제, 무기 부족, 보안군을 피하는 데 어려움 등을 토로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임무를 수행할 때 편한 조건을 바라지는 않았으나 신은 우리 조직이 우리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제대로 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불만을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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