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20일(현지시간) 알바니아 정부에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의 위험으로부터 예산을 보호할 것을 충고했다.
IMF는 중기적으로 공공 부채의 감축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중요한 재정 건전화 과정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적 의지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알바니아의 중기적 경제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낙관하면서 개혁으로 인해 발생하는 긍정적인 영향 때문에 향후 2년 이내에 4.5%의 경제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통해 알바니아는 무역상대국으로서의 입지를 회복하고 경제력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IMF는 리스크의 위험성도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 투자와 생산이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최근에 석유 부문이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 중 하나로 부각되면서 정유 회사들에 의한 생산 및 투자 감소는 경제성장을 약화시킬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앞서 올해 2월 알바니아는 세금 인상, 연금 지급 유예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는 조건으로 IMF로부터 약 5300만 유로 규모의 차관을 제공받기로 약속했다.
알바니아는 2013년에도 IMF와 긴축재정을 조건으로 약 3억3000만 유로를 지원받기로 했지만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자금 지원이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