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남성의 육아휴직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홈플러스는 올해 1~10월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21.9%를 기록해 처음 2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만해도 11.8% 비중이었으나 5년 새 배로 늘었다.
전체 육아휴직자 수 또한 2011년 229명에서 지난해 264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중 회사로 복직하는 비중은 2011년 절반(53.7%) 수준에서 올해 86.8%로 대폭 상승했다.
회사 측은 '일과 가정의 균형(Work & Family Balanc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임신, 출산, 육아지원을 확대한 결과 관련 제도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임신, 출산을 준비하는 직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임신한 모든 직원에게 각 부서장이 직접 축하 메시지를 적은 엽서와 태교동화, 아이 양말 등 선물을 전달키로 했다.
점포 직원들에게는 근무할 때 착용할 수 있는 '임산부 알림 배지'를 제공한다. 자칫 발생할 수 있는 고객과의 마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출산 뒤 경력 단절 없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 제도도 계속 운영한다.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인 직원에게는 급여 삭감 없이 주 30시간 이내 단축근무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산과 육아휴직을 사용해 총 근무일수가 연간 2/3에 못 미치는 직원들의 고과점수는 무조건 직원 평균 평가등급으로 산정해 불이익을 방지한다.
아울러 육아 지원을 위해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가진 직원들에게는 주 15~30시간 단축근무제, 자녀들의 등∙하교를 지원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 등을 운영한다.
최근 3년 동안 업무 성과가 우수하고 결격 사유가 없는 직원은 1년 간 재택근무제도도 이용할 수 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행복이 우선"이라며 "직원과 가족, 고객과 사회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