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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심에 빠진 롯데와 SK...면세점 떠난 공간 어찌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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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획득에 실패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점이 향후 면세점 공간 활용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롯데는 지난해 10월 월드타워점을 관리하고 있는 롯데물산과 20년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불과 1년 만에 방을 빼야 하는 처지로 내몰린 호텔롯데는 향후 19년 동안 맺은 계약부터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호텔롯데는 향후 면세점 사업권을 다시 획득해 롯데 월드타워에서 면세점 운영을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이 또한 당장은 아니다.

결국 늦어도 내년 6월까지는 면세점 사업을 철수해야 한다.

일반적인 견해는 호텔롯데 측이 롯데물산과 맺은 20년 계약의 철회를 요청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법대로 하자면 호텔롯데는 롯데물산측에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을 물어야겠지만, 같은 계열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을 철회했을 때도 딜레마는 발생한다. 면세점 사업장 규모가 총면적 1만990㎡로 국내 시내 면세점 가운데 최대 규모다.

롯데물산 측에서는 호텔롯데가 방을 빼야 하는 상황이 도래할 경우 빈 공간으로 놔두거나 다른 업체를 입점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빈 공간으로 놔둘경우 자칫 '유령도시'의 이미지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다른 업체를 입점시키는 방안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이와 관련, 롯데물산 관계자는 "물산쪽에서 다른 업체를 입점시킨 뒤 호텔롯데가 다시 사업권을 획득하면 입점업체를 나가라고 할 수 밖에 없다"며 "사실상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호텔롯데와 롯데물산 측은 향후 면세점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지 여부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대책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도 마찬가지로 면세점 사업에 사용됐던 공간을 어떻게 할 지 여부를 두고 장고중이다.

워커힐은 올해 1000억원을 들여 대규모 확장 공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다 면세점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상황에 처하게 됐다.

유력한 방안은 면세점 공간을 호텔의 부대사업 시설로 채우는 안을 꼽을 수 있다. 컨벤션 공간으로 활용해 호텔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곳으로 탈바꿈될 수 있다.

워커힐 면세점이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방안 추진에 대해 힘을 실어준다. 다만 SK 네트웍스는 직원들의 고용승계, 재고물량 처리 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빈 공간은 어떻게든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공간 활용과 관련해 월드타워점과 워커힐 쪽에서 최근 고민이 깊다"며 "면세점 사업권 만료가 되기 전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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