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 3분기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사용한 전자지급서비스 금액이 23조원대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3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제공 현황'에 따르면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금액은 23조2100억원으로 전분기(22조203억원)보다 1조19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금액은 25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늘었다. 이는 200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다만 일평균 이용건수는 1945만건으로 전분기대비 4.1% 감소했다.
전자지급서비스는 전자금융업자와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지급결제 서비스로 업종에 따라 선불전자지급, 직불전자지급, 전자지급 결제대행(PG),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전자고지 결제, 전자화폐 등으로 구분된다.
3분기 이용금액이 늘어난 것은 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로 사용되는 전자지급 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이용액은 2분기 12조8857억원에서 3분기 13조5049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PG 이용금액은 일평균 18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 증가했고, 이용건수는 373만건으로 1.8% 상승했다.
지마켓이나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거래가 확정된 이후 결제대금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유형의 에스크로 이용건수는 일평균 121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2.8% 감소했으나 이용금액은 4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늘었다.
교통카드를 중심으로 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은 지난 여름방학 중 학생들의 이용이 줄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금액은 일평균 2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늘었지만 이용건수는 1446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5.6% 감소했다.
스마트폰 등을 통한 인증절차를 거쳐 구매자의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결제대금을 이체하는 직불전자지급수단의 이용건수는 일평균 1480건으로 전분기 대비 5.0% 감소했으나 이용금액은 5083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증가했다. 정부의 스마트폰을 통한 직불결제 활성화 정책으로 2013년 출시됐으나 최근 들어 홍보 활동이 줄어들고, 다른 서비스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아직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아파트 관리비 납부에 사용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1분기에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2분기 부터 감소세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3만건으로 전기 대비 8.8% 줄었고, 이용금액도 60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이후 아파트 관리비 제휴 할인이 되는 신용카드 발급이 중단된 영향이다.
주로 대중교통요금 지불에 사용되는 전자화폐 일평균 이용건수는 1만3217건, 이용금액은 2271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5.8%, 10.3% 줄었다.
한편 9월말 기준 72개의 전자금융업자가 지급서비스를 제공했으며 3분기 중 4개 업체가 신규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