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04 (금)

  • 구름조금동두천 3.0℃
  • 맑음강릉 4.2℃
  • 박무서울 6.2℃
  • 흐림대전 7.0℃
  • 박무대구 3.6℃
  • 맑음울산 3.1℃
  • 박무광주 6.1℃
  • 맑음부산 6.7℃
  • 맑음고창 0.6℃
  • 구름많음제주 7.1℃
  • 맑음강화 3.9℃
  • 구름많음보은 3.0℃
  • 구름많음금산 6.6℃
  • 맑음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0.6℃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경제

문턱 높아지는 가계대출…집 담보 '생계형 대출자' 어찌 하오리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를 믿고 거액의 빚을 내 덜컥 집을 산 대기업 직장인 신모(30)씨는 "맞벌이를 하지 않고는 살기 힘들다"며 "아이라도 생기면 다시 대출을 받아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50대 직장인 남성은 "빚이 없는 집이 어디 있겠나"라며 "벌이가 조금이라도 어려워지면 생계가 바로 곤란해질 것"이라고 했다.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환 능력 평가 기준이 담보가 아닌 소득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40%에 이르는 생계형 등 비주택 구입용 대출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밝힌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은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객관적인 소득 증빙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자의 소득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천징수영수증, 소득금액증명원 등을 기본적으로 대출 심사에 활용하되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신용카드 사용액도 불가피한 경우 인정된다.

최저생계비를 활용할 경우, 대출이 가능은 하지만 3000만원 이하의 소액 대출로 제한된다. 주택을 담보로 대출 받기가 까다로워진 셈이다.

하지만 빚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출 없이 살기는 힘들다고 토로한다. 빚으로 집을 산 뒤 살아가다보니 결국 다시 집을 담보로 빚지고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면 이들은 의·식·주 비용을 줄여가며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 이것도 한계가 있어, 생계를 위해 다시 더 큰 빚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빠져든다.

실제 생계나 전·월세 자금 등 주택 구입 이외의 용도로 대출 받는 주택담보대출은 증가 추세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연초부터 9월까지를 기준으로 신한·우리·KB국민·NH농협·KEB하나은행 등 5대 은행에서 발생한 생계 목적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2013년 8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9조원으로 증가했다.

올 9월까지 생계 자금 목적으로 발생한 주택담보대출만도 13조5000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12.1%에 이른다.

같은 기간 전·월세 비용이나 보증금 반환 등의 목적으로 빌린 생활형 대출은 5조2000억원에서 전체 9%에 이르는 10조원까지 늘었다. 또 기존 빚을 상환할 목적으로 발생한 대출도 올해만 19조원으로 전체의 17%에 달한다.

가계 상당수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먹고 살거나 전·월세 비용을 충당하고 있는 셈이다.

오정근 건국대학교 특임교수는 "맞벌이 없이는 살기 어렵고,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일자리가 적어지는 상황에서 생계형 대출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의 절반 이상이 생계형, 전세자금, 대출금 상환 등 비주택구입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해경청·관세청 합동 마약 수색팀 꾸려 외국 무역선에서 코카인 대량 마약류 밀수 적발
[시사뉴스 윤명록 기자] 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관세청과 4월 2일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정밀수색하여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대량의 마약을 적발하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양경찰청과 관세청은 전날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멕시코를 출발하여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 등을 경유하여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하는 A선박(32,000톤, 벌크선, 승선원 외국인 20명)에 마약이 은닉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다. 4월 1일 관련 정보를 입수한 직후 해경청과 관세청은 해당 선박에 대한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길이 185m) 및 검색범위 등을 고려하여 동해해경청·서울세관 마약 수사요원 90명,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대규모 합동 검색팀을 구성하였다. 해경‧세관 합동 검색팀은 보안을 유지한 상태에서 4월 2일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출동하여 A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 집중 수색을 실시하였다. 합동 검색팀은 해당 선박 전반을 집중 수색하던 중에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하였고, 세관 마약탐지견이 마약탐지 반응을 보여 밀실 내부를 집중 수색한 결과 개당 약 20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문화

더보기
난중일기에서 쓸 수 없었던 숨겨진 이야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스타북스가 소설 ‘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을 출간했다. 2025년 을사년은 42번째 청사의 해로, 이순신 탄생 480주년이다. 이 책 난중야록은 난중일기에서 쓸 수 없었던 숨겨진 이야기를 이순신이 초안을 작성하고 이걸영(임단)이 옮겨 적은 ‘7년 전쟁 일기’의 번외기록이다. 난중야록을 함께 쓴 임단은 출정이 두렵다면 전쟁도 놀이처럼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마늘 점으로 승리의 주문을 걸게 해 마음속 불안을 승리의 확신으로 바꿔주고 실전에 임하게 한 여인의 지혜는 너무나 놀랍다. 이 일기에는 지금까지 어느 문건에도 나와 있지 않은 거북선 제조과정, 사랑, 전쟁 준비, 백성들의 삶 등 임진년부터 정유년까지 난중일기에서는 남길 수 없었던 7년 전쟁의 숨은 이야기가 낱낱이 수록돼 있다. 미국인으로 이순신 만화를 그려 베스트셀러를 만든 온리 콤판은 미국인이 아니더라도 ‘진짜 영웅’ 이야기는 전 세계가 공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순신은 미국의 가상 영웅들과는 달리 ‘압도적인 열세 속에서도 승리를 거둔 실존했던 인물’이었다고 평했다. 이순신 장군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영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위대함은 여러 업적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저마다의 방식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중…일방적 잣대 들이대면 곤란
경북 의성과 청송, 울산, 포항 영덕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단체를 통한 국민성금이 지난달 28일 기준 550억 원을 넘어섰다. 삼성, LG, SK,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들도 기부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인 정국, 임영웅, 아이유 등 유명 가수, 배우 등 연예인들과 손흥민, 이정후 등 스포츠맨, 백종원, 이연복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기부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기부금은 553억7,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기부 단체는 경남 산청·하동과 경북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기부금을 사용한다. 이번 산불과 관련해 특히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기부가 줄을 이었는데 때아닌 기부 미참여, 기부금 소액 논란 등으로 훈훈한 기부문화 확산에 찬물을 끼얹는 일들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명인들의 기부금액이 큰 순서대로 나열한 ‘유명인 산불 기부 명단’을 만들어 놓고 “000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