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20일 한국산 T-50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T-50 제작·판매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출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에서 20일 한국산 T-50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가 추락해 탑승한 조종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인도네시아 공군 당국이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향후 당국이 기술자문을 요청하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기술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고원인 조사 과정에서 T-50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제기될 경우 향후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입찰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의 경우 내년 하반기 입찰제안서 공고가 발표된 후 2017년 하반기에 업체와 기종이 선정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경쟁국가들이 이번 사고를 문제 삼을 수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기체 결함으로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기체 이상으로 인한 추락이란 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대부분 엔진결함이나 정비실수, 조종사 과실이었다. 이번에도 셋 중 하나가 나올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13년 8월에 에어쇼에서 이 기종이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그때도 기체 이상이 아니었고 그래서 2대 더 발주를 낸 적이 있다"며 "이번 사고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