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방위백서를 또 다시 발표하면서 한일 관계 경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31일 발표한 올해 방위백서는 8년째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일본 방위백서에 담긴 독도 기술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백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쿠릴열도의 일본명) 및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고 명기했다.정부는 예년처럼 일본의 일방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 항의와 즉각 시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응수위를 더 높였다.지난해 일본의 방위백서 발표 때와 비교하면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성명으로 격상했고, 일본대사관 쪽 초치 대상도 정무공사에서 총괄공사로 한 단계 올렸다.이는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더욱 노골화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31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뒤 첫 공식석상에서 중앙정부·재벌·검찰·은행·언론 등 특권층 비호 5대기관과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어머님은 언덕은 내려다 봐도 사람은 내려다보지 말라고 항상 말씀하셨다"며 "국민을 섬기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국민을 내려다보고 기득권과 특권층을 비호하는 5대 기관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가 지방을 낮춰보고 있다. 4대강에 혈세를 펑펑 쓰지만 지방에는 복지예산이 부족하다"며 "중앙정부를 개혁해 지방이 골고루 잘사는 분권국가를 만들겠다"고 중앙정부를 비판했다. 또 "재벌이 국민을 낮춰보고 있다. 정치권을 장악하고 불법·편법 경영을 하고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며 "국민을 낮춰보�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부결 이후 통합진보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은 30일 당의 향후 진로 모색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을 긋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며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의 바람에 맞는 방향인지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통합진보당은 한 치 앞길도 가늠할 수 없는 상태"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진로 모색과 관련해) 논의하는 자리가 생길 것이다. (논의 기간에) 마지노선은 없지만 논의가 몇 달째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참여계 출신인 강동원 의원이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탈당 후 민주당 입당' 검토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들어본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른바 신당권파 비례대표 의원(�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정호건)는 26일 자격없이 침뜸 교육을 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 등)로 기소된 구당 김남수(97·정통침뜸교육원 대표)옹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년에 벌금 800만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김옹의 뜸 교육은 의료행위가 맞다"며 "하나의 영리행위로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이어 "학생들이 여러명이고 상당기간에 걸쳐 돈을 받은 만큼 사회통념상 정당하지 않다"면서 "전과가 없어서 형이 무겁다고 했지만 금액이 100억원이 넘어 원심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김옹은 2000년 7월1일부터 2010년 12월말까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침뜸교육원에서 침뜸교육을 해 143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김옹은 또 2008년 4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침뜸교육을 마친 수강생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25일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에 대해 "북한 내부에서 어느 정도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최근 선군 정치에서 선경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보느냐'라는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류 장관은 "북한의 형편과 시대상황을 보면 북한이 경제를 개방하고 대외관계를 회복해야 할 수요는 분명히 있다"면서도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 시점에서 몇 개의 장면이 북한의 개혁·개방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 단정적으로 보는 것은 이르다"며 "북한이 지금까지 해온 선군정치의 틀에서 보면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류 장관은 "북한이 경제를 우선시하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노�
MBC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170일간 이어진 MBC파업 결과 광고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6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25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파업기간 동안 MBC 광고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6억9200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도 평균 6.6%에서 5.1%로 떨어졌다.전 의원은 "한 달 평균 100억원의 매출 손실이 계속되고 1일 평균 시청률이 4%대로 하락할 때까지 김재철 사장은 MBC 경영자로서 파업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김 사장을 비난했다.그는 또 "MBC에 필요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MBC 구성원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김 사장은 지금이라도 경영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한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친인척과 측근 비리 관련 대국민 사과를 했다.이 대통령은 24일 오후 2시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근자에 제 가까운 주변에서, 집안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쳤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저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를 지켜보면서 하루하루 고심을 거듭해왔다”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도 생각해보았지만, 그것보다는 먼저 국민 여러분께 솔직한 심정을 밝히는 것이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판단해 이 자리에 섰다”고 뜻을 밝혔다.이 대통령은 허리 굽혀 인사를 하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민주통합당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특검 수사결과에 대해 “이번 디도스 특검은 100여명의 수사인력과 수십억원의 국민 혈세만 낭비한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혹평을 내놨다. 특검 수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민주통합당 디도스사건 조사 소위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파괴행위인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에 대해 특검이 끝내 진실을 외면한다면 국정조사 및 청문회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사건 관련자들의 윗선 개입 정황에 대한 추가적인 진술을 규명해야함에도 특검은 실행자가 술김에 저지른 우발적 범죄로 마무리하려한다”며 “명확한 실체적 규명 없는 꼬리자르기식 축소·은폐 수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희태 전 의장 비서의 핸드폰에서 확인된 나경원 전 의원 �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경선 부정·부실과 관련 대표단과 비례대표 총사퇴를 의결했다.비례대표 경선 부정·부실 사태의 해법을 찾던 통합진보당이 5일 공동대표 4인과 비례대표 1~3번의 사퇴라는 강수를 두며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는 5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인터넷을 통해 전국운영위원회 전자회의를 개최했다.전국운영회의는 이번 전자회의를 통해 ‘비례대표선거진상조사위원회 결과 보고에 대한 후속조치의 건’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했다.투표는 운영위원 50명 가운데 과반수인 28명이 표결에 참가해 전원이 찬성해 안건이 확정됨으로써 이정희·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를 수습한 뒤 오는 12일 열릴 중앙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하고 사퇴하게 됐다.아울러 전국운영위는 이번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위원회의
검찰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 ‘라이트코리아’가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3일 사건을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라이트코리아는 심상정·유시민·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경선규정 관련자를 업무방해 및 정보통신망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날 고발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통합진보당이 법을 위반해 국회의원을 선출했기 때문에 부정 개입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당의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조사결과는 신뢰성과 공정성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검찰이 직접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검찰은 통합진보당 측의 직접적인 수사의뢰나 고소장 제출 여부와는 상관없이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수사팀은 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우선 시민단�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 경선 부정행위·부실관리 의혹과 관련해 당 비례대표 진상조사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했다.통합진보당 대표단은 3일 대표단 회의를 통해 진상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우리의 허물과 아픈 곳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국민들께 매를 청하는 것이 신뢰를 회복하는 첫 걸음이라고 판단한다”며 “당의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이뤄진 모든 일들에 대한 진상을 분명하게 밝혀 정치적 책임과 더불어 도의적 책임 등 모든 면에서 책임 있게 해 나감으로써 진보의 도덕성 회복과 당의 쇄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수사의뢰가 없음에도 검찰이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불순한 정치적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검찰의 수사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비례대표 경선 부정행위 의혹과 관련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이 공동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34차 대표단 회의를 앞두고 “비례후보 경선에서 일어난 일로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큰 실망을 드렸다”며 “온라인 투표와 현장투표의 관리부실, 부정투표는 대단히 심각한 잘못이다.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이 공동대표는 “온라인 투표의 안전성을 확실히 보장하지 못해 우려를 드린 점, 부정투표가 이뤄질 환경을 만들어낸 현장투표의 관리부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 상황과 이유가 어떠했든 집행책임자들의 맹성과 부정투표 관련자들의 통렬한 반성, 통합진보당의 재기를 위해 가장 무거운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공동대표는 “사실을 낱낱이 드러내고 근거
새누리당이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최 전 위원장이 돈의 대가성을 부인하기 위해 말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혹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며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의 성역 없는 수사로 단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최 전 위원장도 누구로부터 무슨 명목으로 얼마만큼의 돈을 받아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사실대로 양심고백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한편 검찰은 이날 최 전 위원장을 출국금지 조치를 하면서 25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 시행사인 파이시티 이○○(55) 전 대표가 인허가 청탁을 명목으로 최 전 위원장에게 D건설사 사장인 브로커 이○○(60·구속)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