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에도 위안화 채권 이자만 지급…달러 채권 이자는 30일 유예 당국, 통제 가능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경제적 파장 축소에 총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개발그룹 헝다(에버그란데)가 29일 또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을 맞았다. 이날 헝다그룹은 2024년 3월 만기 달러화 채권의 이자 4750만달러(약 56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헝다그룹의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이자를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헝다그룹은 지난 23일 2022년 3월만기 달러채권의 이자 8350만달러(약 993억원)와 2025년 9월만기 위안화채권 이자 2억3200만위안(약 425억원)을 지급해야 했다. 이 가운데 위안화 채권 이자만 지급하고 달러 채권 이자 지급은 30일 유예한 상황이다. 회사가 달러채권 이자를 결국 지급하지 못하면서 헝다는 디폴트(채무불이행)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채권 계약서 상으로는 이자 지급일로부터 30일 이내까지 디폴트를 낸 것으로 보진 않지만, 헝다그룹이 ‘시간 끌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계열사들의 위기도 헝다그룹의 목을 죄어간다. 헝다그룹 전기차업체인 헝다자동
“경기민감주 비중 높아 어려운 시기" vs ”금리 여전히 낮고 중국 헝다는 개벌기업 문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중국 경기 불확실성, 국내 기준금리 인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대내외 여건이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지만 '퍼펙트 스톰'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4% 내린 3097.7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31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약 한 달여 만이다. 코스닥 지수는 1012.51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보다 2.16% 하락했다. 최근 국내 증시를 둘러싸고 대내외적으로 부정적인 이슈가 이어졌다. 미국에서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기준금리 인상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에버그란데)의 부실 우려도 여전하다. 국내 기준금리도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7일(현지시간) 1.50%를 돌파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상승작용으로 파급력이 커지는 '퍼펙트스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증
부채 한도 적용 유예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도 주요 요인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국채금리 폭등 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9.38포인트(1.63%) 떨어진 3만4299.9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48포인트(2.04%) 내린 4352.63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23.29포인트(2.83%) 하락한 1만4546.68에 마감하면서 지난 3월18일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빠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날 1.567%까지 올랐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은 이날 3% 이상 하락했다. 부채 한도 적용 유예안을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 간 갈등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상원 공화당의 부채 한도 적용 유예안을 포함한 단기 예산안 반대로 법안 통과가 저지됐고, 민주당은 부채 한도 적용 유예안과 단기 예산안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 국무부가 북한의 도발 지속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접근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절리나 포터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의 반복적인 미사일 발사에 관해 "미국은 북한의 발사를 규탄한다"라며 "이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했다. 포터 부대변인은 그러면서도 "(미국은) 북한을 상대로 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한다"라며 "북한이 대화에 참여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반복해 답했다. 북한은 조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래 단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12일에는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으며, 15일에는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한국 시간 28일에도 자강도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한 상황이다. 아울러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우리를 겨냥한 합동 군사 연습과 각종 전략 무기 투입을 영구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대북 정책 재검토를 마무리한 후 현재까지 '실용적이고 조정된 접근법'이라는 표현 외에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2016년 이후 83명 징계 받았는데도 비리 지속...."고양이에 생선 맡긴 꼴" 징계 이후 겸직금지의무 위반한 직원도 9명...솜방망이 처벌 때문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 직원들의 태양광 사업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적발된 건수만 지난해 전체의 4배 수준인 것으로 확인돼 솜방망이 처벌이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이후 현재까지 태양광 사업 관련 징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징계 받은 한전 직원은 총 83명이다. 올해 상반기만 보면 징계 받은 직원은 지난해 전체(3명) 대비 4배나 늘어난 12명에 달한다. 정부가 지난 2019년 6월 '태양광발전 산업 관련 비위행위를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고, 한전이 징계 수위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는데도 여전히 관련 비리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한전은 직원 83명의 징계 사유에 대해서는 '겸직금지 의무 위반 등'이라고 설명했다. 5년간 태양광 사업과
1차 과반 획득 후보 없어 결선 2차투표서 결판날 듯 고노 여론조사 1위이나 결선서 고노-기시다 경쟁시 기시다 유리 '여자 아베' 다카이치, 깜짝 2위로 결선 진출 가능성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9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2) 일본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치러진다. 고노 다로(河野太郞·58) 행정개혁상이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2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당 정무조사회장과 3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0) 전 총무상의 추격이 거세 당선을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선거에서는 당 소속 국회의원 382명과 당원 382명의 표를 합친 764표 중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당선된다. 1차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으면 1,2위 후보들이 당 소속 의원의 382표와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대표 47명의 표를 놓고 결선에서 다시 한 번 맞붙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고노를 비롯해 기시다와 다카이치, 그리고 노다 세이코((野田聖子·61) 당 간사장 대행까지 총 4명이 입후보했다. 이 중 가장 당선이 유력한 후보는 고노다. 그는 일본 현지 언론이 시행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보정책 공방...尹-洪 주도권 경쟁 치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8일 4차 TV토론에서 외교, 안보정책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이날 토론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날 밤 MBC가 주관한 4차 토론에서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남북전력지수 아시냐"고 질문을 던져 윤 전 총장은 웃으면서 "말씀 좀 해달라"고 했다. 지난번 '작계 5015' 군사용어에 이어 다시 한 번 윤 전 총장을 당혹스럽게 만든 것이다. 홍 의원은 "재래식 군사력 지수로 보면 남이 100이라면 북은 97정도 되는데 북이 핵이 포함되고 기습 속도전으로 나올 경우에 남이 840이고 북이 1702가 된다"며 "나토(NATO)식 핵공유를 하자고 하는데 만약 북한이 SLBM을 개발해서 미국을 향해서 쏘기 시작하면 미국이 과연 우리를 도와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지 않는 원칙을 세워서 대응하는 것이 인정하면서 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답했다. 이어 홍 의원이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국방부 장관이나 참모총장 이런 사람들을 데려와서
감염병 전담병상과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80% 육박 "이번 겨울이 최악의 겨울 될 수도“ 전문가, 재택치료·입원기간 단축에 우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10월 말~11월 초를 '위드 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회복 시점으로 제시한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급증으로 계획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성인 80% 접종 완료를 전제로, 하루 3000명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단계적 전환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접종률 제고에만 집중하면 국민 경각심이 낮아져 올 겨울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권덕철 장관은 전날 "고령층 90%·성인 80%가 2차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나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방역체계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월 초부터 백신 접종완료자, 음성 판정자에게만 사적모임 제한을 완화해주는 '백신패스' 도입도 언급했다. 전환 시점에 하루 3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는 "그 수준은 의료대응 체계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확산세가 4000명을 넘어서면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의료대응 체계에 대한 우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7일(동부시간) 미국 뉴욕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에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8달러(1.9%) 오른 배럴당 75.4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WTI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였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11월물도 이날 전장 대비 1.48달러(1.9%) 오른 배럴당 78.71달러에 거래됐다. 역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였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과 아시아 지역의 수요 증가를 이유로 브렌트유 연말 전망치를 배럴당 90달러로 상향 수정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및 분석 매니저는 올해 거의 모든 기간 원유 시장은 "공급 부족에 치우쳤다"고 분석했다. 또 "북반구 기온이 내려가면서 공급은 더욱 빠듯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합참, “북한 13일 만에 미상 발사체 발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북한이 28일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13일 만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에는 한국 정부의 태도를 시험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5일 담화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우리를 향해 함부로 도발이라는 막돼먹은 평을 하며 북남 간 설전을 유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MZ세대 중심으로 해외주식 투자 빠르게 늘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헝다그룹 파산 위기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 대외 이슈로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LG에너지솔루션 등 하반기 예정된 기업공개(IPO) 대어들도 잇달아 일정을 연기하는 상황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MZ세대(1980~2000년대생)를 중심으로 해외 종목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8.40포인트(0.27%) 오른 3133.6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최근 3100선에서 횡보하는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예상 밴드로 3080~3180선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장이 끝났다는 관측이 나온다. 본격적인 박스권에 진입하면서 연내 30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외 리스크는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와 미국의 테이퍼링 임박, 부채한도 협상 문제 등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기적으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28일 저녁 TV 토론회에서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다시 한번 치열한 설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재명·이낙연·박용진·추미애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SBS 주관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자 토론회를 갖는다. 각 주자들은 대표 공약으로 정책 토론을 벌인 뒤, 자유주제인 주도권 토론에서 대장동 의혹을 두고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의혹은 지난 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특혜 개발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대장동 의혹의 초점이 화천대유와 투자자들의 배당금 의혹에서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으로 옮겨가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 논쟁 양상도 달라질지 주목된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24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TV토론회 당시 이 지사는 다른 주자들로부터 대장동 특혜 의혹을 두고 책임론 공격을 당한 바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 지사가 적극 공세에 나설 수 있다. 이 지사는 곽 의원 아들 논란이 터진 후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하고 곽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日외무성 간부 "韓 사법절차 복잡…앞으로 상황 주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 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 배상을 외면해온 미쓰비시(三菱)중공업에 대해 상표권 등 관련 매각 명령을 내렸으나, 미쓰비시는 불복의사를 밝혔다고 일본의 NHK가 보도했다. 27일 NHK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한일 간 양국 및 그 국민 간 청구권에 관한 문제는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돼, 어떠한 주장도 할 수 없게 됐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극히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와도 연락을 하며 적절한 대응을 취하겠다"며 한국 법원의 매각명령에 대한 불복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이런 경우 한국의 (사법) 절차는 복잡하고 최종적으로 자산이 매각될지 아직 모른다. 앞으로의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NHK에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등이 "1965년 한일 청구권경제협력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들은 정부의 입장에 따르고 있다. 앞서 미쓰비시중공업 강제 노역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를 포함한 강제 노역 피해자와 유족 등 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