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을 배경으로 분쟁이 개인에게 미치는 삶과 인간관계의 변화를 탐구한 영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이스라엘의 이중첩자가 된 오마르의 선택을 테러와 비밀경찰, 우정과 배신 속에 녹여냈다.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상 수상을 비롯해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을 일상으로 끌어오다팔레스타인 제빵사 오마르는 여자친구 나디아를 만나기 위해 총알이 빗발치는 장벽을 수시로 넘나든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타렉, 암자드와 이스라엘 군부대를 습격하는 일에 가담하기로 한 오마르. 하지만 이스라엘 비밀경찰에게 잡히게 되고 그는 협박과 강요에 의해 이중첩자가 되는 조건으로 풀려나게 된다. 비밀경찰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벌이는 오마르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우정, 사랑 그리고 평범한 삶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중첩자의 덫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다시 장벽 앞에 선 오마르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비밀과 거짓말에 부딪치게 된다.제 66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상 수상을 비롯해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토론토영화제 공식 초청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국내에서
삶의 유일한 희망이자 버팀목이었던 엄마의 죽음 이후, 인생을 포기한 채 고통 속에서 살아가던 셰릴 스트레이드가 슬픔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생사를 넘나드는 극한의 공간,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로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86회 아카데미 6개 부문 노미네이트, 3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장 마크 발레 감독과 제78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2015년 첫 감동 실화 ‘와일드’로 만났다. 전 세계 21개국 출간 밀리언셀러2012년 출간 당시 해외 언론과 독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셰릴 스트레이드의 동명 자서전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26살의 셰릴 스트레이드가 인생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고 PCT로 떠나면서 겪은 실화를 짧은 자서전 형식으로 엮어낸 이 자서전은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즈 논픽션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을 비롯해 각종 베스트셀러 차트를 단숨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오프라 윈프리가 이끄는 ‘오프라 북클럽 2.0’에서 올해의 첫 번째 책으로 선정되는 등 각계 주요 인사들과 외신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이 책은 전세계 21개국 출간
2013년 진행됐던 ‘강정 책마을 십만대권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백수 최미라의 시선을 통해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논란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의 모습을 담은 감성 로드 다큐멘터리. 개인의 ‘힐링’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필요한 소통의 필요성을 담았다. 소통의 부재에 대한 반성세상의 문제에 관심을 갖기에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헤쳐나가는데도 힘겨운 20대 후반의 청년백수 최미라는 이러한 자신의 신세에 답답하던 차에 제주도 강정마을에 책을 기부하는 행사를 알게 되고 삼 만권의 책을 나르는 배에 승선하게 된다. 배에는 300여명의 자원봉사들이 타고 있고 미라는 본인의 심정에 더 몰두하지만 자연스럽게 배에 승선한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어렴풋하게나마 강정마을에 대해서 알게 된다. 영화의 시작점부터 답답한 현실을 토로하는 여행자이자 청년백수인 최미라의 모습은 스펙 경쟁과 성공의 잣대에 찌들어 있는 현 청년 세대의 자화상을 여실히 보여 준다. 개인적인 ‘힐링’을 위해 아무런 정보도 없이 무작정 여행을 떠난 최미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상처투성이인 제주도 강정마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마을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영화는 여행자 최미라가 개인적 고민을 안고 떠났던 여행이 사회적
동양인으로 갖추기 힘든 성량과 누구보다 섬세했던 감성을 지닌 목소리로 유럽 오페라 계 스타로 떠오른 배재철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갑상선 암으로 노래는커녕 말하는 것조차도 힘들게 된다. 절망을 딛고 삶의 또 다른 의미를 깨우치게 되는 과정까지. 배제철의 실화를 소재로 만든 휴먼드라마다.완벽함 보다 빛나는 진정성서정적인 섬세함과 심장을 관통하는 듯, 힘 있는 목소리를 함께 지닌 테너에게 주어지는 찬사 ‘리리코 스핀토’. 아시아 오페라 역사상 100년에 한번 나올만한 목소리라 주목 받으며 최고의 리리코 스핀토로 떠오른 한국인 성악가 배재철은 유럽 오페라 스타다. 그의 목소리에 반한 일본 오페라 기획자 코지 사와다는 그에게 일본에서의 공연을 제안하고 두 사람은 음악에 대한 애정과 이해의 공감으로 가까운 친구가 된다. 그러나 새 오페라 무대를 준비하던 배재철은 갑상선 암으로 쓰러져 갑작스럽게 수술을 받게 되고 그 이후 그는 노래는커녕 말하기도 버거운 상황에 이른다. 목소리를 잃은 재철을 더 안타깝게 지켜보는 아내 윤희와 친구 사와다는 그의 성대가 회복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그의 목소리를 자신보다 더 아끼고 소중히 여겼던 아내와 친구의 도움으로 성대 복원
76년을 연애하듯, 긴 생을 함께 해온 89세 할머니와 98세 할아버지의 사랑과 이별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사랑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다. 2014년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관객상 수상하고 2015년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분에 초청됐다. 신혼부부 버금가는 달콤한 백발부부조그만 강이 흐르는 강원도 횡성의 아담한 마을.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 이들은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는 노부부다. 봄에는 꽃을 꺾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눈싸움을 하는 매일이 신혼 같은 백발의 노부부. 백발의 노부부의 일상은 웬만한 20대 신혼부부 버금가는 달콤함 그 자체이다. 마당에 굴러다니는 가시오가피 낙엽들을 쓸다 말고, 낙엽더미로 서로 장난을 치는 것은 물론 샛노란 국화꽃을 서로의 머리 위에 꽂아준다. 남편은 소년처럼 장난기가 많아 수시로 부인에게 장난을 걸고 부인은 짐짓 삐치고 화난 척을 하지만, 어느 사이 돌발적으로 귀여운 복수를 감행하기도 한다. 게다가 한밤중 화장실 가는 것이 무섭다며 같이 가달라는 부
해방 이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올 수 없었던 중국 거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최초의 극 영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첫 극 영화일제강점기 방직공장에 취직시켜준다는 거짓말에 속아 중국으로 끌려간 소녀 귀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해방이 됐지만,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귀임은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채 조선족 할머니가 됐다. 70년간 중국 땅에서 통한의 삶을 살아온 귀임 할머니의 유일한 희망은 바로 손녀 향옥이다. 한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게 된 손녀 향옥이 할머니를 고향 땅에 모셔오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떠난 후, 귀임 할머니는 홀로 중국에 남아 손녀의 소식을 간절히 기다린다. 영화 ‘소리굽쇠’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해방이 됐지만, 끝내 고향 땅을 밟지 못했던 할머니의 아물지 않은 상처와 근 현대기를 거쳐 대물림되는 고통을 담아냈다. 한쪽을 울리면, 다른 한쪽도 똑같은 음을 내며 공명하는 음향 측정 기구를 ‘소리굽쇠’라고 부른다. 이 영화의 제목은 70여 년의 세월을 초월해 역사적 비극의 고통이 대물림된 현재의 아픔과 공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제작진은 결코 지나간 역사가 아닌, 아직도 끝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