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국내 주요 기업이 2010년대에 3세 경영에 들어갔으나, 최근 실적 악화로 흔들리고 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면서 오너 3세의 경영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들이 올해 경영 화두를 ‘생존’으로 설정하고, 비상 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이유이다. 이중에서도 경제적 낙수(트리클 다운)효과가 큰 ‘빅4’의 3세 오너 성적표가 나쁘다. ◇ 낙수효과 큰 재계 ‘빅4’실적 악화 재계 1위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5조3,252억 원으로 전년동기(52조3,855억 원)보다 5.6%, 영업이익은 6조4,473억 원으로 3.4%(2,140억 원) 각각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상 회의와 온라인 수업 등 서버용 D램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실제 지난해 꾸준히 하락하던 서버 D램 가격은 1월 3% 상승한데 이어 2월에는 6.4%로 다시 뛰었다. 다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분기순이익은 488억 원으로 3%(16억 원) 줄었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2분기부터이다. 최근 국내 코로나 확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90도 각도로 또 허리를 굽혔다. 이 부회장이 경영 승계와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삼성준법감시위원회 권고에 따른 사과를 6일 직접 가진 자리에서 이다.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의 책임과 관련한 이후 두번째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호장의 이번 사과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3월 이 부회장에게 경영 승계 의혹, 노조 문제 등에 대해 반성을 담은 대국민 사과를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이 부회장은 “대한민국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운을 뗀 뒤 직접 작성한 반성문을 10분 간 낭독했다. 이 부회장은 반성문에 삼성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경영 승계와 노조 문제 등에 대한 반성, 새로운 삼성이 되겠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쳤”며 “모든 것은 제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사 문제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삼성 노조 문제로 상처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무노조 경영’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6일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날 오후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의 책임과 관련한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사과는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으로, 삼성 준법감시위는 이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 의혹, 노조 문제 등에 대해 반성을 담은 대국민 사과를 3월 11일 권고했다. 대국민 사과의 1차 기한은 3월 10일이지만, 삼성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권고안 논의에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며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이 부회장 파기환송 선고 직후 “과거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업 본연 역할에 충실하겠다”면서 지난해 12월 노조 와해 혐의 유죄 판결, 올해 2월 임직원의 시민단체 후원 무단 열람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