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SBS TV가 ‘웃음을 찾는 사람들’ 전용 공연장을 오픈했다. 서울 대학로에 문을 연 ‘웃찾사’ 전용관은 SBS가 운영하는 최초의 공식 공개코미디 극장이다.
과거 일부 개그맨 소속사들이 개별적으로 웃찾사 브랜드를 이용, 신인 개그맨 위주로 공연을 열어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면 SBS가 직접 나서면서 남자끼리, 백주부TV, 흔한남매 등 방송 중인 ‘웃찾사’의 인기 코너들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SBS는 ‘웃찾사’ 전용관을 통해 체계적인 관객 평가시스템도 도입한다. 관객들은 공연을 관람한 후 신설 코너와 업그레이드된 코너를 투표로 평가하게 된다. 여기에 ‘웃찾사’ 제작진의 평가가 더해져 방송 무대에 오를 코너가 결정된다.
‘웃찾사’ 전용관 개관은 개그맨들의 안정적 생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을 쉬는 기간에도 최소한의 생계 걱정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짤 수 있게 됐다. 공연 수익금 역시 개그맨들에게 인센티브로 지급된다.
개그맨들과 SBS 예능국 관계자들은 지난 1일 고사를 지내며 흥행성공을 기원했다. ‘웃찾사’ 안철호 PD는 “개그맨과 프로그램이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웃찾사’ 전용관은 개관 1주도 못돼 150석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 오후 2시와 5시에 열린다. ‘웃찾사’ 녹화일인 목요일은 신인 개그맨들의 참신한 공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방송은 일요일 오후 8시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