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WHO(세계보건기구)가 현지시간으로 1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가운데 지카바이러스를 일으키는 매개로 알려진 이집트숲모기 외에 흰줄숲모기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행히 국내에서 서식하는 흰줄숲모기는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를 갖고 있지 않지만 해외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국내의 흰줄숲모기에 쏘이고 이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물면 토착화 가능성도 배제키 힘들다는게 보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2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흰줄숲모기 감시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느 지난 2010년이후 국내에서는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를 운영하면서 흰줄숲모기에 대한 감시사업을 진행중이다.
거점센터는 2010년 3개, 2011년 3개, 2012년 5개, 2013년 6개, 2014년 8개, 2015년 10개 센터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물론 초창기에는 뎅기열 등에 대한 대비 차원이었지만 지금은 지카바이러스로 무게 중심이 옮겨갈 움직임이다.
질본 관계자는 "국내 흰줄숲모기 발생은 5월∼10월 주로 발생하고 7월∼9월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지금까지 바이러스에 감연된 흰줄숲모기는 없지만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