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제3차 협상이 26일까지 닷새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 측은 정승일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중미 측은 멜빈 E. 레돈도(Melvin E. Redondo) 온두라스 경제통합통상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중미 6개국 정부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한다.
양측은 이번 3차 협상부터 상품, 서비스·투자, 금융, 통신, 정부조달, 협력 분야 등에 대한 협의를 가속화하며 노동·환경 챕터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의 대(對) 중미 주력 수출상품에 대한 시장개방(양허) 협상을 본격화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중미 시장 선점과 점유율 확대 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미 6개국은 지난 2014년 기준으로 중남미에서 국내총생산(GDP) 규모 5위(2098억 달러), 인구규모 3위(4350만 명)의 시장 규모다.
우리의 대중미 교역규모는 지난 2013년 56억 달러에서 이듬해 50억 달러, 작년 41억 달러로 감소하는 추세다.
한·중미 FTA 협상은 지난해 6월 개시 선언 이래 본협상 2차례를 포함해 11월까지 3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높은 수준으로 협상을 타결시키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